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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아쉽다고? 영상美 더욱 빛낸 한국화 열전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그림들(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그림들(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가 극을 돋보이게 하는 '수작'들을 남기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24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이 이겸(송승헌 분)과 합심해 금강산도를 완성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된 바 있다. 신사임당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초충도'는 물론,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도 그려지며 보는 맛을 더했다.

사임당은 지난 13회에서 그린 '묵포도도'를 시작으로, 18회에서는 실제 '월매도'를 모사한 '묵매화'를 그렸다. 이후에도 '수묵산수도'와 '초충도', '수박과 쥐'와 '노련도'를 연상시키는 '연과 백로'를 차례로 그려냈다. 지난 23, 24회에서는 이겸과 함께 '함박꽃과 나비', '중종 어진'과 '금강산도'를 표현했다.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이 그린 것으로 설정된 메뚜기와 나비그림, 양반풍자그림까지 포함하면 무려 스무작품의 이상을 완성시킨 셈이다.

이겸도 사임당 못지않은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첫회에 강렬하게 등장한 '미인도'를 시작으로, 아역(양세종 분)시절 사임당 아역의 초상화, 기생의 몸에 그린 '매화그림', '파초도', '가응도', '탁족도', 이암의 '모견도'를 모사한 '모견도'뿐만 아니라 해와 산·새가 담긴 그림, 동냥밥 퍼먹는 소년, 내관, 함박꽃, 소나무 그림 등 형식을 갖추지 않은 그림도 다수 그렸다.

사임당의 라이벌로 분하고 있는 휘음당(오윤아 분)도 다수 작품을 남겼다. 그는 '초충도'와 '장미 호접도', '꽃과 나비' 등을 포함한 여러 그림을 그린 것으로 설정됐다. 특히, 조선시대와 현대에서 중요한 스토리를 이끌어온 안견의 '금강산도' 또한 진품 못지않은 작품이 드라마에 선보여지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드라마 속 채색화와 묵화는 오순경 화백, 장병언 화백, 박순철 화백이 참여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들은 '음영을 잘 살린 고운 채색과 여성스럽고 섬세한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역사 속 신사임당의 실제 작품을 드라마 속에서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이들 화백은 극 중 등장한 수십 여 작품을 위해 촬영 설정에 따라 한 그림에만 최소 다섯에서 여섯장을 그렸다. 총 백 여장이 훌쩍 넘는 작품을 그리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임당과 이겸이 그린 '중종 어진'과 '금강산도, 사임당의 '미인도'는 두 달 동안이나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당 빛의 일기'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방송분동안 또 어떤 작품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해달라. 또 사임당과 이겸의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어떻게 그려지고 금강산도를 둘러싼 진실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후속으로 오는 5월 10일부터는 지창욱 남지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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