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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신정환, ‘괘씸죄’ 공소시효는 얼마나 남았나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방송인 신정환(사진=MBC)
▲방송인 신정환(사진=MBC)

방송인 신정환이 돌아온다. 이번엔 ‘설’이 아닌 ‘진짜’다. 신정환은 이경규, 이휘재, 이경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등 굵직한 방송인들이 대거 소속된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맺고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제 마지막 관문은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다.

코엔스타즈는 27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이 같이 말했다.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코엔스타즈는 ‘설득’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것은 방송 복귀를 망설이거나 혹은 복귀 의지가 없었던 신정환의 마음을 회사 측이 돌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신정환이, 심지어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혔을 당시에도, 일부 기획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의 진정성은 출발 단계에서부터 의심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가수 포지션의 리얼리티 촬영 현장에 신정환이 모습을 드러낸 일이 있었다. 평소 포지션과 절친한 관계였던 신정환이 포지션을 만나러 갔다가 즉석에서 촬영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방송에 앞서 신정환의 촬영 소식이 전해지자 포지션 측은 난처해하며 그의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했다. 다만 신정환이 자의로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자숙 이후 7년간 ‘간보기’ 의혹을 받은 것만 수차례. 드디어 신정환이 정면 돌파에 나섰다. 원정도박 사건은 물론, 이후의 거짓 해명 논란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법이 정한 처벌 기간은 끝났지만 시청자들이 체감하는 ‘괘씸죄’의 공소시효가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다. 달리 수가 있겠나. 시청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 말랑말랑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웃음을 주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그 어려운 일을 신정환은 해낼 수 있을까.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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