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썰전'유시민 전원책(사진=JTBC)

'썰전' 유시민이 대선 TV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향해 문제제기를 했던 '갑철수', 'MB아바타' 표현에 대해 "자해적이었다"고 평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선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19대 대선 TV 토론에 나선 문재인,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방송에 앞서 안철수 후보가 TV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에 "제가 갑철수 인가?", "MB아바타인가?"라고 말했던 것을 두고 "안철수 후보가 자해적인 네거티브를 했다"며 "후보 자신이 자기 입으로 상대방이 덮어씌우려는 부정적인 프레임을 피해자 스스로가 경쟁자에게 질문하며 자신에게 덮어씌운 것이다. 그 얘기를 꺼내면 안 됐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이어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자기는 자수성가한 사람이자 창업자로,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의 상속자로, 자수성가한 창업자 대 무능한 상속자의 프레임으로 싸워 왔다. 그런데 이 프레임을 버리고 상대방이 씌우려는 부정적 프레임을 자기 입으로 해버렸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에 전원책은 "최소한 선거전에 있어서 기본적인 생각은 했었어야 한다. 방금 말한 부정적인 프레임을 덮어 쓰는 그런 전략이 어딨나? 덮어 쓰러면 좋은 프레임을 덮어 써야지"라고 안철수의 TV 토론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