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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 드라마 제작사 설립 '러시'...콘텐츠 시장 판도 바뀌나

[비즈엔터 윤미혜 기자]

엔터 상장사들이 드라마 제작 투자에 나서며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자체 인력풀로 제작사를 설립해 직접 이익을 도모하고 있어 부가판권을 확보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회사 YG PLUS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 바람이분다 등과 손잡고 한류 콘텐츠 전문 제작사 YG스튜디오플렉스를 설립했다.

YG스튜디오플렉스는 MBC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를 영입해 향후 드라마 제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5월에는 CJ E&M이 드라마 사업본부를 자회사로 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vN에서 방영한 '또 오해영', '굿와이프'를 제작해 입지를 다진 후 김은숙, 박지은 작가 등이 속한 제작사를 인수했다. 이후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을 비롯해 현재 방송 중인 '터널', '시카고타자기' 등을 제작하며 드라마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도 자회사 에프엔씨애드컬쳐를 설립해 콘텐츠 제작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4월부터 방영 중인 '언니는 살아있다'를 포함해 올해 지상파 드라마 3편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김순옥 작가 외에 '시크릿 가든'을 연출했던 신우철 PD를 본부장으로 영입해 드라마 기획의 전문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터사들이 드라마 제작사를 별도로 설립해 독자노선을 걷는 것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을 소비하는 유통 플랫폼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무선데이터 LTE의 진화다. '모바일 라이프'로 생태계가 확장되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원할 때 주문형비디오(VoD)로 보는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길 등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웹드라마, 웹무비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도 등장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는 다양한 분야의 웹전용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플랫폼이 다원화 되고 시청자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을 유도하기 위한 특화 콘텐츠 제작이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윤미혜 기자 bluestone2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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