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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시장 연 포르테 디 콰트로, 그 화려한 날갯짓(종합)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드디어 포르테 디 콰트로가 날개를 편다. “‘크로스 오버’라는 생소한 장르를 잘 알려야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부담감을 드러내며, 국내 크로스오버 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셀프타이틀 정규 데뷔 앨범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판 일 디보(Il Divo)’ 프로젝트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이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돼 있다.

첫 정규 음반 ‘포르테 디 콰트로’는 더블 타이틀곡 ‘스텔라 론타나’와 ‘단 한 사람’를 비롯, 총 14곡이 담겼다. 앨범에는 해외 크로스오버 작곡가 프레드릭 켐프(Fredrik Kempe), 작사가 김이나, 작곡가 윤종신 등이 참여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번 정규 앨범은 전국 투어 콘서트라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총 14곡을 담아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포르테 디 콰트로는 “정규 앨범이라고 함은, 저희가 판단했을 때 최소 14곡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다”며 “사실 모험 아닌 모험이었지만, ‘크로스 오버’라는 정의가 없어서 무리해서라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결과물이 좋게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녹음 중 어려움도 분명 있었을 터. 손태진은 “‘단 한 사람’ 같은 경우, 프레드릭 켐프가 만들어준 곡이다”며 “그래서 서양 음율에 한국 가사를 붙여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네 명의 뉘앙스도 맞춰야 하고, 한국 가요 스러운 느낌도 줘야 하고, 서양 가사가 주는 느낌도 전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콘서트와 병행하다 보니 녹음하다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지경까지 오기도 했다”면서 “노래하는 게 참 행복한 건데, 그날만큼은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잘 끝마쳐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크로스오버’라는 생소한 음악 장르를 국내에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가득했다. 고훈정은 “‘크로스오버’를 잘 알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 지금 대중이 기대하고 있는 기대치를 더 끌어올려야 많은 가수들도 생길 테고, 크로스오버 시장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책임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크로스오버를 더 다지고자 하는 시작이다. 저희가 다져져야 ‘팬텀싱어2’도 방송될 것이고, 다른 팀들의 좋은 발자취가 됐으면 좋겠다. 길게는 10년 이후까지 크로스오버 정착에 힘이 됐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저희만의 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조금 더 강화하면서 한 팀으로서 역량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조금 더 우리를 알고, 어떤 음악을 하고, 개개인이 어떤 음악을 추구하고, 만났을 때 어떤 사운드가 나는지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 순간이 역사적인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할테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동료 듀에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듀에토는 ‘팬텀싱어’에 함께 출연했던 팀으로, 지난 17일 첫 미니 앨범 ‘듀에토’를 발매한 바 있다. 고훈정은 “듀엣으로 음악을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했는데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렸다. 장점들을 노래에 잘 투영시킨 것 같다. 또 둘의 정서에 어울리는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태진 역시 “경쟁보다는 같이 가는 동료들이라고 생각한다. 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날 포르테 디 콰트로는 ‘스텔라 론타나’와 ‘단 한 사람’으로 쇼케이스 포문을 연 뒤 ‘판타스타 디아모레(Fantasma D'Amore)’와 ‘오디쎄아(Odissea)’로 마무리했다. ‘크로스오버’의 시작을 알리는 포르테 디 콰트로인 만큼, 해외 취재진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부담감을 가득 안은 포르테 디 콰트로, 이들의 날갯짓이 ‘크로스오버’의 열풍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포르테 디 콰트로의 음원은 18일 정오 선공개되고, 앨범은 19일 발매된다. 또 오는 7월까지 전국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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