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상단 메뉴

비즈엔터

‘군주’에 ‘수상한 파트너’까지…지상파 드라마·예능 중간광고 꼼수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프리미엄CM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화이브라더스, SBS ‘수상한 파트너’)
▲프리미엄CM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화이브라더스, SBS ‘수상한 파트너’)

지상파가 최근 예능 및 드라마에 ‘중간광고’ 격의 프리미엄 CM을 도입했다. 광고수익의 증대라는 이면 속에 시청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최근 MBC와 SBS는 자사 인기 예능 및 신규 드라마를 2부로 나눠 방송하기 시작했다. MBC의 경우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 ‘복면가왕’ 등을 1, 2부로 분할 방송하고 있으며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또한 1시간짜리 방송을 2회차로 분리해 방송 중이다. SBS는 ‘K팝스타6’를 시작으로 ‘미운우리새끼’, ‘런닝맨’, ‘판타스틱 듀오’,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다수의 예능을 1, 2부로 나눴다.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또한 ‘군주’와 마찬가지인 형태다.

현행 방송법상 지상파의 중간광고 도입은 불법이다. 그런 만큼 SBS와 MBC는 한 회차의 방송을 마친 뒤 ‘이어서 다음 회가 방송된다’는 자막을 고지하며 광고를 넣은 뒤 다시 한 번 전체 타이틀을 넣고 있다.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한 프로그램이 끝난 뒤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형태이나,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사실상 중간광고를 행하는 모양새다.

MBC, SBS 등과 다르게 공영방송인 KBS는 내부적으로 중간광고와 관련해 정해진 방침이 전혀 없는 상태다. 새롭게 선보이는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도 프리미엄CM 없이 기존 방송과 같은 편성으로 이뤄졌다. KBS 관계자는 “이전까지 만들었던 것처럼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사들이 프리미엄CM을 도입하는 것에는 광고 수익 악화가 큰 이유로 작용했다.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으로 꼽히는 SBS ‘미운우리새끼’(위), MBC ‘라디오스타’(사진=SBS, MBC)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으로 꼽히는 SBS ‘미운우리새끼’(위), MBC ‘라디오스타’(사진=SBS, MBC)

실제로, SBS의 경우 2016년 영업수익이 8290억 원으로 산출됐다. 그 중 광고수익은 4609억 원으로, 2015년 광고수익 5260억 원에 비해 651억 원 감소한 수치다. 2016년의 전체 영업수익이 2015년의 7928억 원보다 362억 원 높게 추산됐음에도 광고수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SBS는 결국 상대적으로 광고가 적게 붙는 저녁 일일극을 폐지하며 비용 감축에 나섰다. 이에 더해 ‘K팝스타6’의 프리미엄CM을 15초 광고 1개당 3억 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하는 성과를 얻으면서 프리미엄CM의 시행을 폭넓게 확대했다.

MBC, SBS의 행보에 시청자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중간광고의 도입이 TV 시청의 몰입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드라마 시청자는 “몰입이 될 만하면 방송이 끊어지니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할 수밖에 없다. 사전 고지 없이 갑자기 중간광고가 생겨 불쾌하다”고 불만을 토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언뜻 보면 프로그램마다 모두 광고가 붙는 것으로 보이지만, 서비스 광고 등을 제외하고 봤을 때 광고가 단 한 편도 붙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있다”면서 “다음 해에는 지방선거와 동계 올림픽,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들이 몰려있어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 보전을 해놓을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또한 달라지고 있다.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하는 시간이 평균 20분 내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이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60-7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한 번에 보는 것보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마련될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도가 더 커지는 효과 또한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enter@etoday.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