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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in칸②] 봉준호say…“김기영은 내 멘토+알모도바르 광팬+미야자키가 가지 않은 길”

[비즈엔터 =칸(프랑스)정시우 기자]

한국 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 감독.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치고, 그가 멘토로 여기는 감독은 누구일까.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옥자’가 19일(현지시각) 오전 8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 시사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자 시사 후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데본 보스틱, 안서현, 변희봉이 참석했다.

#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옥자’ 발언?

온라인 기반의 넥플릿스가 제작한 스트리밍용 작품 ‘옥자’. 이에 ‘옥자’의 칸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새로운 플랫폼이 기존 영화 산업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

실제로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극장에 상영하지 않는 작품에 황금종려상 등 상이 돌아가는 것은 모순”이라고 ‘옥자’를 겨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알모도바르의 발언에 대한 봉준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이날 “알모도바르가 이 영화를 보게 돼서 기쁘다”며 “그 분이 어떤 형태로든 이 영화를 언급해 주시면 난 너무 좋다. 내가 그 분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언급해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가 자체 방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옥자’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해 줬다. 칸영화제가 우리 영화를 받아준 것 또한 열린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열린 마음들이 넓어지면서 언젠가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 “미야자키 하야오 업적 위대해”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보여주고 싶은 또 한명의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다. ‘옥자’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이 느껴진다는 평에 대해 봉준호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좋아한다. 그 분의 작품을 어려서부터 많이 보며 자랐고 틸다 스윈튼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시대 살아가는 창작자 중에,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늘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영역에서 그 분이 이뤄놓은 업적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옥자’라는 영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건 미야자키도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그분에게 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내 멘토는 김기영+이마무라 쇼헤이

한 외신 기자는 ‘옥자’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면모가 보인다고 물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그를 좋아한다. 1970년대 스필버그 영화를 특히 좋아한다. ‘죠스’, ‘듀얼’, ‘슈가랜드 익스프레스’는 자주 꺼내 보는 영화다. 그러다보니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고 말했다.

봉준호는 “스필버그 뿐 아니라 70년대 미국 영화를 좋아한다. 그 때 장르 영화들이 갖는 독특한 품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다면 봉준호가 멘토로 여기는 감독은 누구일까. 그는 “내 영화적인 멘토들이 있다. ‘하녀’를 만든 한국의 김기영 감독님, 어제 칸 클래식에서 선보였던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을 멘토로 모시고 있다”며 “그분들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분들을 멘토로 모시고 지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가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과 다름없는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같은 날 국내 극장을 통해서도 관객을 만난다.

=칸(프랑스)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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