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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in칸ⓛ] 김옥빈 “박찬욱 감독님, 딸 시집보내는 느낌으로 응원”

[비즈엔터 =칸(프랑스)정시우 기자]

▲'악녀' 공식 상영회 당시 김옥빈 박찬욱
▲'악녀' 공식 상영회 당시 김옥빈 박찬욱

배우 김옥빈이 박찬욱 감독과 재회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22일 프랑스 칸 인터컨티넨탈 칼튼 호텔에서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성준, 김서형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악녀’ 한국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옥빈은 전날 밤 열린 프리미어 상영에서 박찬욱 감독이 “옥빈아~!”라고 부르며 응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감독님께서 영화를 보시고 멋지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말을 조금 더 듣고 싶었는데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파티에서 긴 얘기를 하자고 하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은 8년 전 영화 '박쥐'에서 감독과 주연 배우로 만났다. 당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받아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기도 했던 이들은 이번에는 심사위원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의 주인공으로 재회했다.

이에 대해 김옥빈 “느낌이 새로웠다. 예전에는 감독님과 같이 왔는데 이제는 정병길 감독님과 왔다. 멀리서 아버지가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보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8년 만에 찾은 칸영화제에 대한 남다른 소회도 밝혔다. 김옥빈은 “8년 전에 왔을 때는 제가 기댈 수 있는 분들이 옆에 많이 계셨다. 계속 따라다니기만 하고 가르침을 받기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땐 맘껏 믿고 맡겼던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같이 있었던 분들과 다녔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옥빈은 “이번에 칸에 도착했는데 공항에 내려서 차를 타는데도 꼭 처음 오는 것 같았다. 숙소까지 왔는데도 처음 와본 것처럼 느껴졌다”며 “기억이 안 나서 안 되겠다 하고 첫날 나와서 술을 한 잔했다. 이번이 제게 새로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즐기고 싶은데 영화 홍보 일정 때문에 빨리 돌아가야 해서 아쉽다”고 전했다.

'악녀'는 살인 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 김옥빈은 타이틀롤 숙희 역을 맡아 강렬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6월 8일 국내 개봉.

=칸(프랑스)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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