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아들의 군 면제와 관련해 "뇌하수체 종양 수술 기록을 제출했다"며 군 복무를 위한 탄원서까지 낸 사실을 밝혔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려 아들의 군면제와 관련해 김광수 의원의 질의가 나왔다.
김광수 의원은 이날 "아들의 군면제에 대해선 '국방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병무청 탄원서를 내셨었다"며 이 총리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네. 아들은 정신과 의사로서 시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심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광수 의원은 또 "그 이후 어깨 탈구가 반복됐다면 충분히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정황이 인정된다"며 "지금 병역 관련된 의료 기록을 제출 안 하시니 어깨 탈구가 반복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후보자가 그토록 고통과 부끄러움을 벗어나지 못 할 것이라고 탄원서를 냈던 것처럼 상황이 좋아졌으면 군대 가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최종 면제판정이 나오기 전에 정밀검사에서라도 선처해달라, 안 되면 공익 근무라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세브란스 병원에서 8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수술 자료는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