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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의 추천…“박근혜 대통령님, ‘혼술남녀·삼시세끼·질투의 화신’ 보세요”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tvN)
(사진=tvN)

드라마 ‘시크릿 가든’만이 아니었다. ‘혼술남녀’ ‘삼시세끼’ 등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거론될 전망이다.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개입한 인사들의 4회 공판이 열렸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윤선 전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으로부터 ‘대통령님! 시간 있으실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예능 삼시세끼 세 번째 시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에 “특히 혼술남녀는 요즘 혼자 술 마시는 젊은이들 분위기, 취직 안 돼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학원가 분위기를 그린 재밌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같은 문자메시지 내역을 법정 내부의 화면에 띄우고 “조 전 장관과 박 전 대통령 사이의 친밀 관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현빈 주연의 ‘시크릿 가든’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정규재TV'와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면 지금까지 해온 여러 일들을 해낼 수 없었지 않았겠나”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달 27일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따로 재판 중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 전 장관과 같은 날 선고기일을 잡겠다고 이날 밝혔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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