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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서바이벌, 2년의 트레이닝…원, 오늘(11일) 솔로 데뷔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래퍼 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래퍼 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래퍼 원이 솔로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주종목 랩을 잠시 내려놓고 ‘감성 보컬’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원은 11일 오후 6시 더블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 해’ 음원을 공개한다.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지 2년 만에 신곡이자 원의 이름으로 내놓는 첫 솔로곡이다.

두 곡 모두 감성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노래다. ‘해야 해’가 세련된 비트와 피아노워크, 몽환적인 분위기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라면 ‘그냥 그래’는 보다 대중적인 색채를 띤다. 간소한 구성과 어반한 무드가 노래에 대한 호불호의 격차를 줄이고, 달달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원의 준수한 외모와도 좋은 시너지를 자랑한다.

앞서 보여줬던 강렬한 랩 대신 감성적인 무드를 앞세웠다는 점이 일견 도전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노래 자체만 놓고 본다면 ‘해야 해’와 ‘그냥 그래’는 실패의 여지를 최소화한 전략으로 보인다.

▲래퍼 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래퍼 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원은 ‘쇼미더머니’ 시즌 4와 5에 연달아 출연한 바 있다. 실력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원의 욕구를 반증하는 사례지만, 아쉽게도 그가 얻은 인지도에 비해 실력에 대한 논의는 많지 않았다. 시즌5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니가 알던 내가 아냐’의 한 축을 맡았지만 함께 무대에 올랐던 비와이의 후광이 너무 강했고,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미션곡 ‘맘 편히’는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프로듀서 그레이와 사이먼 도미닉이 더욱 돋보이는 노래였다.

그래서 ‘그냥 그래’와 ‘해야 해’의 완성도는 더욱 중요하다. 오로지 원 자신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원은 두 곡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랩, 보컬 등 기술적인 영역을 넘어서 음악적인 감각과 스펙트럼까지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읽힌다.

두 시즌에 걸친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과 2년간의 트레이닝 끝에 당도한 솔로 데뷔. 과연 원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손에 넣고 YG를 대표하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할 수 있을까.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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