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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엽기적인 그녀', 중심 잡고자 노력한 작품..행복+감사해"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배우 주원(사진=SBS)
▲배우 주원(사진=SBS)

주원이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주원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엽기적인 그녀'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 극 중 주원은 견우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면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등 폭넓은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주원은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하며 '중심을 잡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주원은 "여자 캐릭터가 강할 때 나까지 강하게 나간다면 캐릭터와 내용이 흔들리고 집중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떤 장면이든 흔들리지 않고 견우로서 중심을 잡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 배역을 차지게 소화한 그였지만, 직접적인 비교엔 너스레를 했다. 주원은 "견우는 뭐든 경험이 많고, 현명한 캐릭터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내비치지 않고, 이성이 더 발달된 친구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물론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항상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조금 닮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나 첫 키스신이었다. 사전 제작인 만큼 회의도 해가며 그 시기를 정했다는 게 주원의 설명이다. 주원은 "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견우와 혜명 감정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서 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주원(사진=화이브라더스)
▲주원(사진=화이브라더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18회 마지막 대사를 꼽았다. 그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통역할 수 없습니다'라는 대사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중국어는 성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 제작인 만큼 오랜 기간 시간을 투자해 촬영한 작품이다. 이에 주원은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이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새로운 장르를 발견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의미였다.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한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너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주원은 지난 5월 16일 강원 철원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현역 복무 중이다. 현재는 백골부대 조교로 군 생활 중이며, 오는 2019년 2월 전역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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