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서예지, 박지영, 옥택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구해줘'가 본격 사이비 스릴러를 표방하며 첫 발을 뗐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 전개에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히든시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박지영과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선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사이비 종교의 이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산한 배경음악과 구원파를 그대로 저격한 듯한 연출과 유병언을 빼다박은 극 중 사이비 종교 교주 조성하 모습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 사회 고발극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김성수 감독의 설명은 사회 고발극이라는 점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 감독은 ""단순하게 사이비 종교 집단의 폐해와 이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넘어 사회적 병폐와 인간관계 문제를 통합해서 다루고 있다. 소재 불편함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는 또 웹툰 원작보다 더욱 확장된 이야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감독은 "웹툰 원작과는 결이 많이 달라졌다. 사이비 종교 집단과 그에 대항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기본 틀은 가져 온 상태에서, 웹툰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고 자부했다.

사이비 교주 역을 맡은 조성하는 캐릭터를 확실히 살리기 위해 탈색을 감행했다. 그는 "설교나 종교적 가치에 대한 부분도 준비해야 했지만 외양적으로 흰 머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탈색을 기본적으로 4번 했고, 1~2주 간격으로 뿌리 탈색을 하고 있다"며 남다른 노력을 언급했다.

촌놈 4인방 중 우두머리 격을 맡은 옥택연은 "캐릭터 자체가 좋았지만 사회적 불합리에 부딪히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점과 사이비 소재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작품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투리 연기를 즉석에서 선보여 현장을 더욱 화기애애하게 했다.

▲조성하, 박지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윤유선과 박지영은 극 중 캐릭터와 현장 분위기에 만족을 표했다. 윤유선은 "이번이 첫 OCN 드라마 출연인데, 촬영장에 남다른 열정이 모여있었다. 오랜만에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부푼 마음을 숨기지 못 했고, 박지영은 "무섭고 집요한 캐릭터다. 대본을 보면 흥미롭다"면서 "악일 수도, 선일 수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우도환은 강한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믿어주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효과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봐달라. 캐릭터들의 말 한 마디와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극 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이비 종교에 갇힌 소녀로 분하는 서예지는 "매 회마다 우는 장면이 나오는 만큼 내 안의 감정에 갇혀 있으려 한다"면서 "다운된 분위기의 노래를 들으며 혼자 갇혀 있으려 하고 있다"며 극에 임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슬프고 우울한 분위기도 있겠지만 사회적 고발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를 적극 홍보했다.

▲우도환, 서예지, 옥택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명품 배우들의 뜨거운 노력과 김성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난 '구해줘'는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스릴러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김 감독은 "배우들이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날로 먹고 있다"면서 "내가 남을 구하든, 스스로를 구하든 간에 '구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전달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 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리는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다. 사이비 소재를 처음으로 다룬 드라마임과 동시에 옥택연 서예진 우도환 이다윗 한희정 조성하 박지윤 조재윤 손병호 김광규 정해균 윤유선 강경헌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합해 기대를 모은다.

'구해줘'는 연재 당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조금산 작가의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한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다.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 재창조된 캐릭터 플레이를 통해 원작을 넘어선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구해줘'는 오는 8월 5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