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온앤오프(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켜진(ON) 상태에서도 화려하고 꺼져(OFF) 있을 때도 빛이 난다. 보이그룹 온앤오프가 반전매력으로 무장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온앤오프는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음반 ‘온앤오프’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온앤오프는 그룹 B1A4, 오마이걸 등을 탄생시킨 W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론칭하는 보이그룹으로 와이엇, 유, 이션, 효진, 라운, 제이어스, MK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팀 형태다. 온앤오프는 온(ON) 팀과 오프(OFF) 팀 총 2개의 유닛으로 이뤄진 팀. 온 팀은 리더 효진을 비롯해 MK, 이션이 속해 있으며, 오프 팀은 리더 제이어스, 유, 와이엇으로 구성돼 있다. 라운은 ‘앤’ 포지션을 맡아 양 팀을 오간다.

라운은 “온 팀은 감성적인 보컬이 가능한 팀이고 오프 팀은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라면서 “나는 온 팀과 오프 팀을 오가며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효진은 “힙합, 크럼프, 어반 등 여러 장르의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다. 또 멤버 개개인의 특색 있는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온앤오프(사진=)

멤버들의 평균 연습 기간은 약 6년. 긴 시간을 거친 만큼 멤버들의 경력 또한 화려하다. 유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라운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경력이 있으며 MK는 몬스타엑스를 방출해낸 ‘노 머시’에 출연한 바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연습에 불안함이 찾아올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서로를 의지하며 힘을 냈다. 유일한 일본인 멤버 유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멤버들이 잘 이끌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멤버들이 쉬는 날에도 나를 위해 숙소에 있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덕분에 끈끈한 팀워크가 완성될 수 있었다. 와이엇은 “우리는 팀워크가 정말 좋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서로 믿고 의지한 시간이 길고, 서로를 많이 배려하며 연습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앤오프(사진=)

데뷔 음반 ‘온앤오프’는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전곡 작업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동명의 타이틀곡 ‘온앤오프’는 칠아웃 하우스를 기반으로 탄생한 트렌디한 느낌의 노래.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과 후렴구 댄스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시원한 사운드의 ‘디피컬트(Difficult)’,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이프 위 드림(If We Dream)’, EDM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Original)’, 온앤오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캣츠 왈츠(Cat's Waltz)’까지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무대 위 ‘온’ 상태에서는 멋지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무대 아래 ‘오프’ 상태에서는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온앤오프. 보이그룹 데뷔 러쉬 속 깜빡이는 불빛 같은 반전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온앤오프의 데뷔 음반은 이날 정오 발매됐으며 오는 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