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틈만 나면,' 시즌2에서 '서초 토박이' 이하늬가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 이어 만두전골 맛집 소개를 자처한다. 또 헤드폰, 가습기 등 상품이 걸린 게임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내비친다.
5일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11회에서는 틈 친구로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세 사람이 출격해 서울예술단, 법무법인을 찾아 웃음과 행운으로 가득 찬 빈틈없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날 이하늬는 예술의 전당에 입성하자마자 "국악원도 바로 여기고, 저희 본가도 길 건너다. 맛집도 제가 좋아하는 곳 쫙 있다"라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이하늬가 유연석 못지 않은 '미식 계획파' 였던 것. 이하늬는 "지금 어울리는 세 곳이 있다"고 비장하게 물꼬를 틀고, 메뉴부터 촬영 협조까지 하나하나 체크에 나선다. 결국 수십여 분의 토론 끝에야 30분 거리 맛집으로 결정, 유연석마저 "'틈만 나면,' 촬영 이래로 제일 멀리 간다. 밥 때문에 버스 탄 건 처음"이라고 덧붙인다.
이하늬는 '서초구 마당발' 면모로 유재석을 두 손 두 발 들게 한다. 이하늬는 "제가 바로 서초구의 딸이다. 논문도 여기 도서관에서 쓰고, 첫 독립한 집도 여기다"라며 발 닿는 족족 영역 표출에 나선다. 그러더니 행인들에게 "유재석 씨에요. 여러분 유재석 씨가 서초구에 왔습니다"라고 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하고, 결국 유재석으로부터 '서초하늬'로 인정 받는다.
화룡점정은 맛집에서 찍었다. 이하늬는 "이모님, 저 여기 오자고 빡빡 우겨서 왔어요"라며 맛집 사장님에게 친분을 과시하더니 "맛있게 부탁드려요"라고 '폭풍' 너스레를 떤다.
이하늬는 후배 국악인 앞에서는 영락없는 '스윗 선배' 그 자체였다. 이하늬는 게임 앞에서 눈에 불을 켠 조교 모드와 달리, 서울예술단 단원들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반전으로 유재석을 빵 터지게 한다.
급기야 이하늬는 "제가 반주해드릴까요?"라고 본격적으로 가야금 준비 동작까지 선보인다. 유재석은 "하늬야 그만. 오디션 프로야?"라며 제재에 나선다.
'틈만 나면,' 11회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