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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다혜 “베스티 탈퇴, 미안하고 고마워…다시 찾아올 것” (전문)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걸그룹 베스티를 떠나는 멤버 유지(왼쪽)와 다혜 (사진=YNB엔터테인머느)
▲걸그룹 베스티를 떠나는 멤버 유지(왼쪽)와 다혜 (사진=YNB엔터테인머느)

팀을 탈퇴한 걸그룹 베스티 출신 유지와 다혜가 심경을 전했다.

두 사람은 6일 각자의 SNS에 심경글을 게재하고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유지와 다혜는 전날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리며 팀에서도 나가게 됐다.

먼저 유지는 “많이 실망하셨을 테고 놀라셨을 텐데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고마웠다는 팬 분들의 글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지막까지 보답 한 번 못하게 팬 분들에게 빚을 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팬 분들을 다시 찾아뵙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팬 분들 응원에 힘입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게 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혜 또한 팀 탈퇴에 대한 미안함을 거듭 전했다.

그는 “우리 팬들 기다리느라 많이 지쳐 있을 텐데 내가 더 힘들게 만든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면서 “나는 참 복 받은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눈빛으로도 제 맘을 알아 채 주시는 게 감사하고 또 신기하기까지 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베스티로서 함께 했던 모든 것 앞으로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기다려 달라”는 당부를 남기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베스티는 팀의 방향성이 다시 정해질 때까지 개인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걸그룹 베스티(사진=YNB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베스티(사진=YNB엔터테인먼트)

다음은 유지와 다혜의 심경 전문이다.

우리 베스티니. 많이 놀라셨죠..?

일단 고생도 많이 하고 믿고 기다려주신 우리 베스티니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서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실망도 많이 하셨을 테고 놀라셨을 텐데 오히려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고마웠다는 팬분들 글들 보면서 가슴이 너무 먹먹했어요. 가까이서 보면서 힘들게 저희 기다려주시고 고생해주신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더더욱 마음이 아파요..

지금까지 받은 사랑 언젠가는 보답한번 제대로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도 저는 보답한번 못하고 팬분들께 빚을 지네요..

평소에 자신감도 없고 겁도 많은 저인데 베스티 멤버로 활동하면서 팬분들의 사랑에 제가 보는 제 모습보다 훨씬 더 예쁘고 멋있게 봐주시고 제가 모르던 저의 좋은 면들을 발견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얻고 나도 예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걸 정말 많이 느꼈어요.

항상 팬분들 덕분에 힐링도 많이 받고 팬분들 사랑에 행복한 적이 많았는데 저보면서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 보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렇게 팬분들께서 봐주시는 것처럼 팬분들께 최고 멋진 가수가 되야 겠다 생각하면서 동기부여도 굉장히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슬럼프에 빠져서 잘해내지 못하는 제가 싫을 때도 많고 아쉽고 맘에 안 드는 무대도 많았지만 그럴 때도 응원해주고 꼼꼼하게 모니터 해주고 제가 속상할 때 저보다도 더 속상해 해주시는 무조건 제 편인 우리 팬분들 보면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언젠가는 감사하다는 마음 전해야지 베스티니한테 편지 써야지 생각했던 게 지금이 돼 버려서 많이 속상하지만.. 앞으로 제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팬분들을 다시 찾아뵙게 될 진 모르겠지만 팬분들 응원에 힘입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게 또 노력할게요.

지난 4년간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 편이되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역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베스티니에게... 안녕하세요. 다혜입니다.

우선 좋은 일이 아닌 소식으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저도 예상했던 시기에 알려진 게 아니라서 많이 당황하고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네요. 미리 준비도 해놓고 많이 놀랄 팬분들에게 바로 제 얘기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정말 미안합니다.

지금쯤 우리 베스티니들은 다들 자고 있겠죠? 새로운 내일을 꿈꾸면서요. 이제 저는 좀 다른 새로운 내일을 꿈꿔보려고 해요. 지금까지 제가 꿈꿔왔던 미래에는 항상 멤버들, 우리 팬들이 함께였는데.. 이제 그러지 못해 너무나 속상하고...마음이 아파요...

우리 팬들 기다리느라 많이 지쳐 있을텐데 제가 더 힘들게 만든 것 같아 죄책감이 드네요. 솔직히 나를 원망하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어요. 혹시나 미워하진 않을지...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 팬들은 언제나 그랬었어요. 전 매번 오랜만에 팬분들 마주할 때마다 내가 어떤 말로 힘을 줄 수 있을까. 고민만 하다 아무 말도 못하고서 돌아섰었거든요.

그렇게 되돌아가는 길에 건네주신 편지를 읽어보며 괜스레 울컥한 적이 많았어요. 편지 속엔 이미 저의 마음과 상황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오히려 저를 더 위로하고 응원 해 주는 마음 따뜻한 글들이 가득 했거든요. 쓸데없는 걱정만 했던 저를 비웃는듯이.

지금도 그런 것 같아요. 오히려 응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팬분들을 보면서 전 참 복 받은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눈빛으로도 제 맘을 알아 채 주시는 게 감사하고 또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이런 게 정말 마음의 힘인 걸까요?

베스티로서 함께 했던 모든 것 앞으로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더욱 열심히 할게요. 앞으로 저 다혜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기다려주세요!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요.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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