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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구해줘’ 방언, 오랜 고민 끝 연기…보람 느낀다"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구해줘’ 서예지 방언 연기(사진=OCN)
▲‘구해줘’ 서예지 방언 연기(사진=OCN)

‘구해줘’ 서예지가 사이비 종교의 신들린 ‘방언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예지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시퀀스)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 폭파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임상미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극 중에서 그는 구선원 탈출을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현실을 깨달았다. 이후 엄마 김보은(윤유선)을 지키기 위해 제 발로 구선원에 들어가 내부의 비리를 파헤치는 데 힘쓰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중이다.

더욱이 임상미는 자신이 구선원에 완전히 동화되었다고 믿게 만든 후 구선원의 핵심 정보를 캐내기 위해, 새하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와의 ‘새천국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방송된 ‘구해줘’ 14회에서는 예비 영모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뜻으로 신도들 앞에서 ‘영성 훈련’ 결과물인 ‘새하늘님의 언어’를 선보였다.

임상미는 마이크를 든 채 “나의 구원자요 생명 되시는 새하늘님을 내가 믿습니다. 당신께서 이곳으로 우리 가족을 불러 주시고, 영부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상진 오빠와 우리 엄마에게 주신 고난 역시 저를 영의 어머니로 세우기 위해 계획하심을 내가 믿사오니”라고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접신’하는 제스쳐를 취한 뒤 ‘방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쌀랄렐레~”라는 말을 반복하며 영부를 부르짖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는 등 사이비에 완벽히 빠진 것처럼 행동해 신도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압도했다.

임상미는 실제 방언을 터트린 게 아닌 새하늘님에게 완전히 빠진 척 하는 ‘연기’를 했던 상태였다.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는 백정기와 강은실(박지영 분)을 비롯해 구선원 신도들은 임상미가 보인 ‘새하늘님의 언어’와 노래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엄마 김보은(윤유선 분)은 눈물을 훔쳤고, 석동철(우도환 분)은 임상미를 바라보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구해줘’ 서예지 방언 연기(사진=OCN)
▲‘구해줘’ 서예지 방언 연기(사진=OCN)

무엇보다 서예지는 신도들을 완벽히 속이는 방언 연기를 펼치다가도 “상진 오빠”를 언급할 때는 잠시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눌러냈다. 그리고는 이내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사이비에 홀린 연기에 몰입하는 등 ‘신 내린’ 행동으로 절정의 몰입을 유발했다. 이로 인해 방송 후 ‘서예지 방언’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랭크되기도 했다.

서예지는 이 장면을 NG 없이 단 한 번에 완성, 현장 스태프에게 “소름이 끼친다”는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서예지는 “방언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상미라면 어떤 식으로 신도들 앞에서 연기를 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촬영 전부터 임상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김성수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현장에서도 오랜 고민 끝에 ‘결심’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뒤이어 “덕분에 상황에 완전히 몰입해 무사히 연기를 끝낼 수 있었고, 방송 후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좋게 평가해주는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해줘’ 연출자 김성수 감독은 ‘구해줘’에서 온 몸을 바쳐 열연하는 서예지에 대해 “가장 많이 칭찬해주고 싶은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 감독은 “서예지가 상미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크랭크 인 전부터 실제 본인의 생활과 감정을 ‘상미화’ 시켜가는 것을 지켜봐왔다”며 “혼자서 많이 울기도 하고 고독해했는데, 촬영 하는 내내 ‘고난의 수행’을 계속 해온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화면에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배우로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서예지는 본인에게는 매우 곤욕스러울 수 있는 연기를 묵묵히 이어가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끈하게 했다”며 “나름의 ‘사이비 전쟁’ 행보를 밀어붙이는 임상미가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망가뜨린 구선원에게 어떠한 일격을 날려 ‘정의 구현’을 이룰 수 있을지, 마지막 남은 2회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 남긴 ‘구해줘’에서는 구선원의 ‘악행 폭주’가 더욱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영모로 추대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임상미가 끝내 백정기와 ‘새천국 결혼식’을 올리게 될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15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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