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가수 케이윌이 퓨처 베이스 장르의 노래에 도전했다가 좌절(?)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케이윌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음반 파트원 ‘논픽션(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퓨처 베이스 노래를 녹음했다가 주변인 모두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 ‘리(RE:)’ 발매 이후 2년 6개월 여 만에 내놓는 새 음반. 케이윌은 “고민이 길어진 건 사실이다. 그동안 발표했던 노래들로 꽤 여러 시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내가 어떤 노래를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 사이 오춘기가 오기도 했다고. 케이윌은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내 의지를 관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다. 그 힘든 시기를 나와 내 주변 분들이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공백이 길어지면서 음악적으로 다른 시도를 해봤다. 이 얘기를 들으면 다들 웃던데, 퓨처 베이스 장르의 노래도 녹음해 봤다. 그런데 거짓말 안 하고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하더라”면서 “나는 (퓨처 베이스르) 못해서 너무 속상하다. ‘잘 어울리는데?’ 정도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열이면 열 반대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논픽션’은 케이윌이 2년 6개월 여 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으로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실화’를 비롯해 ‘안녕 가을’. ‘미필적 고의’, ‘서성거려’ 등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2007년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케이윌은 ‘논픽션’ 안에 자신의 가수 인생을 집대성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