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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윤여정 송강호, 부일상 주연상…'택시운전사' 3관왕(종합)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제26회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윤여정(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윤예진 기자 yoooon@)
▲제26회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윤여정(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윤예진 기자 yoooon@)

부일영화상의 주인공은 '택시운전사'였다.

13일 오후 5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방송인 김정근, 배우 이인혜의 사회로 제26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남녀주연상은 각각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이 수상했다. 관록의 배우들인 만큼 수상 소감에도 여유가 넘쳤다. 윤여정은 부일영화상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신인상과 여우조연상을 탔었는데 지금은 여우주연상을 탔다. 이 정도면 부일영화상과 함께 큰 배우"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축제의 장인 만큼 편안하게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의 완성을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께 감사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작사와 감독, 함께 한 배우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떤 작품이든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다들 있다. '택시운전사'에 그런 부분들이 있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등을 두드려주신 1200만 관객 여러분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우수 감독상은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정우성과 황정민 등 배우들과 촬영, 조명, 미술 감독 등에 공을 돌렸다. 특히 정우성에게는 "최고의 연기를 해줬기에 내가 이 상을 받는 것 같다"며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남녀조연상은 각각 '불한당' 김희원과 '군함도' 김수안이 받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여우조연상 영예를 안은 김수안은 "원래 돼지국밥이나 밀면 먹고가려 했는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송중기에겐 결혼을 축하한다고 덧붙이는 여유를 보인 김수안은 "겸손하고 공부도 잘 하는 멋진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군함도'에서 가창한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에는 "한국영화의 희망을 기원하며 불러보도록 하겠다"고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신인상은 각각 '꿈의 제인'의 구교환, '박열'의 최희서가 차지했다. 특히 최희서는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아닌, 그저 꾸준히 지속적인 발걸음을 계속 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뜻 깊은 소감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출처=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출처=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휩쓴 건 '택시운전사'였다. 장훈 감독의 10번째 작품이자 한국영화사상 15번째로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는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부일독자심사단상과 주연배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3관왕에 올랐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된 영화상으로 국내 최고의 역사와 공정성을 자랑한다. 제26회 부일영화상은 부산 MBC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 다음은 제26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택시운전사'
△ 최우수 감독상=김성수 ('아수라')
△ 남우주연상=송강호 ('택시운전사')
△ 여우주연상=윤여정 ('죽여주는 여자')
△ 남우조연상=김희원 ('불한당')
△ 여우조연상=김수안 ('군함도')
△ 신인 감독상=이현주 ('연애담')
△ 신인남자연기상=구교환 ('꿈의 제인')
△ 신인여자연기상=최희서 ('박열')
△ 각본상=황성구 ('박열')
△ 촬영상=박정훈 ('악녀')
△ 음악상=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꿈의 제인')
△ 미술상=이후경 ('군함도')
△ 특별상(부일독자심사단상)='택시운전사' (감독 장훈)
△ 유현목영화예술상=고(故) 김지석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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