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라효진 기자]
‘막판로맨스’가 한승연과 이서원의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로 2017년 JTBC 웹드라마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
23일 서울 마포구에서는 JTBC ‘막판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준형PD, 한승연, 이서원이 참석했다.
먼저 ‘막판로맨스’의 연출을 맡은 김준형PD는 “촬영이 끝난 후 4개월 반만에 선보인 작품”이라며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한승연, 이서원 뿐만 아니라 웹툰 작가 기안84의 연기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극 중 100명의 여자와 연애한 웹툰 작가 황금손 역을 맡았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주연 배우 한승연과 이서원의 나이 차이였다. 한승연은 “오늘 자세한 나이 차이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서원이 상대역이라는 말에 생각도 못 했던 분이라 놀랐고, 검색을 해 보고 (나이 때문에)두 번 놀랐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막판로맨스’ 뿐만 아니라 현재 방영 중인 MBC ‘병원선’에서도 하지원과 함께 열연 중이다. 이에 대해 “제가 아직 나이가 많이 어리다 보니까 저보다 연상이신 분들과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며 “9살 차이 나는 한승연 씨와 함께 ‘막판로맨스’를 찍게 됐고, 19살 차이 나는 하지원 씨와 ‘병원선’ 촬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막판로맨스’를 통해 첫 1인2역에 각종 패러디에까지 도전한 이서원은 “짧다면 짧은 촬영 기간이었지만, 1초처럼 느껴질 만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어느 한 부분을 꼭 짚기 어려울 만큼 어려웠다”고 알렸다.
‘청춘시대’ 시리즈의 정예은 역으로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한승연은 ‘막판로맨스’의 백세 역할이 자신과 닮았다고 밝혔다. 그는 “‘청춘시대’ 정예은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잘 알고, 스스로를 가꿀 줄 안다. 그러나 ‘막판로맨스’ 백세의 경우에는 평범하다. 꾸밀 줄도 모르고 특출난 것이 없는 친구”라며 “말투도 백세가 정예은보다 저와 가깝다. 정예은은 실제 한승연과 거리가 먼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막판로맨스’는 톱스타의 팬 활동 말고는 평범하게 살아 온 백세(한승연 분)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동준(이서원 분)과 계약 연애를 시작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을 그린다. 23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