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사진=구혜정 객원기자)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 측이 사망 사고 관련 입장을 전했다.

31일 고(故) 김주혁 소속사 측은 "사고 당일 김주혁이 자택에서 피부과를 가서 매니저를 만나려 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혁은 무척 건강했다. 술도 거의 못 먹었고 최근에는 금연 노력도 했다. 건강에 이상도 없었고 지병이나 약의 복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일반인 팬들을 위한 분향소를 따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주혁은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정문 앞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가다 그랜져 차량과 접촉사고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중문 외벽에 부딪힌 뒤 계단으로 떨어지며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번졌고, 김주혁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받으며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31일 고 김주혁의 사인이 즉사 가능한 수준의 머리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으며, 추가적으로 차량 감식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심장 이상이나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직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약 1주일 가량 소요된다.

김주혁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11시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