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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왜 ‘김용화’가 아닌 ‘덱스터’인가①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김용화 감독(사진=덱스터)
▲김용화 감독(사진=덱스터)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었어요. 한국이 만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영화 감독들이 제작사를 차린 사례는 많지만 김용화 감독의 덱스터는 조금 특별하게 분류된다. 단순히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에서 나아가 투자, 배급까지 가능한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덱스터는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VFX(시각적인 특수효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개발(R&D) 센터까지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제작사는 덱스터가 유일하다.

김용화 감독은‘오 브라더스’‘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성공을 이끈 흥행 연출자다. 그는 2012년 영화 ‘미스터고’를 만들면서 VFX에 대한 갈증을 느껴, 덱스터를 만들게 됐다. 6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비법을 김용화 감독에게 직접 들었다.

-덱스터에 대해 소개한다면.

“‘어떻게 하면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시작된 회사다. 어떤 콘텐츠의 완성품이 나오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과정이 전문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단순히 수주 금액을 많이 준다고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진 않을 거다. 이 부분에 대한 답을 미국의 시스템에서 찾았다.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폭스 등은 모든 콘텐츠 공정을 꿰고 있지 않나. 하나의 작품을 공유하고, 이해하고, 함께 논의해야 한다. 이게 하나의 회사라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덱스터엔 최고가 모였다. 단순히 하나로 뭉친 게 아니라 각 영역의 최고의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시너지가 있다.”

-덱스터의 시작은 VFX였다. 왜 VFX였을까.

“영화 ‘미스터고’를 만들면서 VFX에 관심을 갖게 됐고, 콘텐츠의 질과 공정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다. 또한 VFX가 제작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제작만 하게 되면 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익의 고저가 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먼저 VFX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하나씩 공정을 얹어갔다.

-설립 초기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VFX 스튜디오로 꼽힌다.

“덱스터를 처음 만들 때부터 아시아, 그리고 세계에서 우뚝 서길 바랐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큰 블록버스터 영화도 많이 하게 됐고, 조금씩 더 규모도 키워가고 지속적인 연구도 가능하게 됐다. 상장을 한 이유도 투명하게 기업을 공개하고, 자금 유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면, 이미 해외에 진출한 다른 감독들처럼 개인으로도 가능하지 않나.

“제 인생 가장 큰 목표가 공동체의 성장이다. 2009년 ‘국가대표’를 하고 난 후 인생의 목표가 바뀌었다. 이전까진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였는데, 돈도 많이 벌고, 트로피도 많이 받다보니 그 모든 게 허무해 지더라. 새로운 인생의 좌표가 필요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한국에서 만든 블록버스터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좀 더 높은 가치가 실현되는 게 아닐까 싶다.”

-스탠 리의 제작사인 파우엔터테인먼트, 루카프로덕션이 만드는 ‘프로디걸’의 연출 제안을 받았다. 이미 목표가 실현된 거 아닌가.

“‘프로디걸’은 앞으로 조율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어 아직 조심스럽다. 이게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단순히 감독 1인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할리우드 시장에 나간다는 점에서 감회는 남다른 것 같다.”

-12월 20일 덱스터의 원스톱 시스템으로 처음 만들어진 ‘신과 함께’가 개봉한다. 원스톱 시스템을 진행해본 소감은.

“확실히 효율적이었다. 각 분과들이 하나가 돼 서로를 돕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공정을 수정할 수 있었다. 이전엔 마지막 혹은 최종 단계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던 문제들도 바로바로 인지할 수 있고, 모두가 전체 공정을 알 수 있어 각자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한국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는데, 외부의 반응은 어떤가.

“모든 일은 시장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시장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객이다. 우리의 라이벌도 다른 회사가 아닌 우리의 목표 그 자체다. 다른 회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목표대로 수행을 해낼 것이다. 본질로 승부할 뿐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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