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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부패혐의 체포, 이십세기폭스·애플 투자자 잃나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사진=애플, 이십세기폭스)
▲(사진=애플, 이십세기폭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부패 혐의로 자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진행했던 투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를 비롯해 11명의 왕자, 장관 사업가 등 50여 명이 부패혐의로 지난 주말에 체포됐다. 이들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구금 중이라고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권력을 강화하고, 국가의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부패혐의자 검거는 왕권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숙청'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올해 포브스 선정 세계 갑부 45위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인물. 풍부한 자산을 이용해 뉴스코퍼레이션, 이십세기폭스 등 미디어 그룹과 애플, 트위터 등 IT기업, 포시즌스 호텔, 파리 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업종, 다양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

사우디 정부는 반부패 조사를 진행 중인 반부패위원회에 체포 영장 발부, 여행 제한, 은행계좌 동결에 대한 권리를 줬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과도한 부패와 권력자들의 낭비에 공공 자금을 낭비됐다"며 "권력 남용으로 사람들의 공적 자금을 훔쳐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진행했던 대외 투자들도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 체포 문제로 시티그룹의 마이클 오닐 회장,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애플의 팀 쿡, 트위터의 잭 도르시의 중재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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