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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자카르타 근무 한인들은 왜 연쇄 추락사했나

[비즈엔터 라효진 기자]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근무하던 한인들의 연쇄 추락사 미스터리를 다룬다.

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금융 중심지 자카르타의 최고급 비즈니스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핵심 상업 지구인 SCBD에서 발생한 의문의 추락사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2016년 11월 20일 SCBD의 고층 아파트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관련 사업을 하던 한국인 허씨였다.

고인의 동생이 형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서둘러 자카르타에 도착했지만 현지 경찰의 판단대로 자살로 보기에는 의혹 투성이었다. 29층 높이에서 떨어진 시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멀쩡해 보였고, 허 대표가 죽기 직전 평소와 다름없이 영상 통화를 주고받았기 때문이었다.

허 대표의 죽음에 또 다른 의혹이 더해졌다. 추락사 5일 만에 그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또 다른 한국인 송 씨가 2018년 아시안게임이 열릴 예정인 자카르타의 축구 경기장 4층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숨진 허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석탄 사업 관련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으며 거래하던 현지 회사에 대해 막대한 채무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허 대표의 죽음은 사업 문제와 자금 압박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죽기 전 송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수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허 대표 사망 후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송 씨가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자카르타 시내로 돌아갔다는 것과 형의 죽음에 대해 묻는 허 대표의 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형의 노트북을 꼭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노트북 속 문서에는 언론인, 정치인, 유명 사업가, 연예인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흘러들어온 은밀한 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돈은 노트북 속 문서에 끊임없이 등장한 한 인물로 연결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이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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