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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변창립 부사장 등 인사 단행… “신뢰 회복, 경쟁력 강화”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MBC 신임 부사장으로 발령 받은 변창립 아나운서(사진=MBC)
▲MBC 신임 부사장으로 발령 받은 변창립 아나운서(사진=MBC)

MBC가 변창립 신임 부사장을 필두로 주요 임원 인사 단행을 마쳤다.

MBC는 13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임 부사장에 변창립(라디오심의부/전 소속), 기획편성본부장에 조능희(TV편성부), 보도본부장에 정형일(신사업개발센터), 경영본부장에 구자중(예능마케팅부), 방송인프라본부장에 김종규(라디오기술부), 디지털사업본부장에 박태경(보도본부)을 선임했다.

변창립 부사장은 1984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아나운서1부장을 지냈으나 2012년 파업에 참여한 뒤 현업에서 배제돼 왔다. 김장겸 전 사장 해임 이후 MBC 표준FM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 임시 진행을 맡아 왔다. 이 자리는 양지열 변호사가 임시로 이어받는다.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은 1987년 교양제작국 PD로 입사한 후 ‘PD수첩’ 책임 PD로 근무했다. 2015년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형일 보도본부장은 1987년 보도국 입사 후 북경 특파원, 국제부장, 문화과학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가 신사업개발센터로 부당전보돼 스케이트장 관리 업무 등을 수행했다.

드라마본부장에는 최원석(드라마기획국), 예능본부장에는 권석(예능1국), 신설된 시사교양본부장에는 이근행(월드와일드제작팀)을 선임했으며, 부활한 라디오본부장에는 안혜란(라디오국)을 임명했다.

새로 신설된 시사교양본부장에는 이근행 시사교양PD를 임명해 전문성을 높였다. 새롭게 부활한 라디오본부장에는 안혜란 라디오국장을 선임했다. 1984년 입사한 안혜란 본부장은 2013년 자신이 연출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재철 전 사장의 해임 사실을 풍자했다가 정직 징계를 받기도 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원들을 선임했다”면서 “신임 임원들 모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다”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MBC는 공정방송 회복과 프로그램 제작지원 강화, 조직 슬림화, 뉴미디어 디지털 사업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보도본부 내 탐사보도부를 신설하고 과거 해체되었던 교양제작국을 시사교양본부로 격상해 신설했다. 뉴스콘텐츠 센터를 설치해 없어졌던 영상취재부의 기능을 부활시켰다.

MBC 측은 “뉴스의 정상화와 탐사보도 명가로서의 명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본부는 사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해 제작환경의 자율성 보장은 물론, 강력한 지원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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