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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고현정 이진욱 복귀작 ‘리턴’에 쏠린 기대와 우려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으로 호흡을 맞추는 고현정, 이진욱(사진=SBS)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으로 호흡을 맞추는 고현정, 이진욱(사진=SBS)

‘리턴’이 안방극장 상륙 채비를 마쳤다. 고현정과 이진욱의 상반된 복귀 명분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에 대해 TV 리턴쇼 진행자이자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사람) 출신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과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를 그린다.

이 작품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고현정의 컴백 작품이자, 성 추문 사건이 있던 이진욱의 첫 브라운관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고현정의 연기력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역할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해왔다. 그런 그가 ‘리턴’에서 맡은 역할은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비밀을 가진 고졸출신 흙수저 변호사이자 TV ‘리턴쇼’ 진행자인 최자혜다. 그는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수석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판사가 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선다. 이후 우연히 TV ‘리턴쇼’ 진행자를 맡게 되면서 대한민국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변호사가 된다.

충분히 흥미로운 캐릭터다. 다양한 서사도 담겼고, 반전의 여지도 있다. 평소 고현정이라는 배우가 가진 당찬 모습과도 맞닿은 지점이 있다. 전작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우리네 인생의 평범한 딸의 모습으로 분했다면, 이번 캐릭터는 기존에 고현정이 힘을 발휘해 온 여류 캐릭터다.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진욱(사진=비즈엔터)
▲이진욱(사진=비즈엔터)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리턴’이 이진욱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진욱은 지난 2016년 7월 14일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고, 곧바로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인과 함께 식사한 뒤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진욱은 성관계를 가진 것은 인정하나 강제성은 없다고 맞섰다. 이후 이진욱은 2016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다.

A씨의 고소건은 종결됐지만, 이진욱이 A씨를 고소한 무고죄에 대한 재판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하면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A씨의 항소심 재판에 이진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해당 공판의 선고는 다음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사건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이진욱의 복귀가 예정된 만큼 이에 대한 여론은 각양각색이다. 이미 무혐의를 받았다는 의견과 어찌됐건 이미지가 실추된 만큼 성급한 복귀가 아니겠냐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극 중 이진욱이 맡은 역할은 한 번 꽂힌 사건은 해결하고 마는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캐릭터다. 법적 송사에 휘말린 인물이 형사 역을 맡는 것에 대한 반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어찌됐건 주사위는 던져졌다. 최근 성 관련 추문에 휩싸였던 배우 박시후와 이민기가 각각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만큼 이진욱의 컴백이 어떤 성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려있다. 고현정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리턴’은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진욱의 복귀라는 변수가 ‘리턴’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현정 이진욱 외에도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정은채 윤종훈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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