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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콘 “세상을 우러를 수 있는, 밑바닥에 있고 싶다”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는 자신이 밑바닥에 서 있다고 느낀다. “욕심에 사로잡혀 있던 시간이 화(禍)가 됐다”며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인터뷰] 아이콘 “욕심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다가갈래요”)던 다짐은 이달 25일 발표한 솔로곡 ‘돗대’에서도 드러난다. 비아이는 밑바닥이 편하다. 세상을 우러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Q. 새 음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비아이:
기분 좋다. 컨디션만 좋다면 술을 한 잔 했을 텐데, 준회가 목감기에 걸렸다.(웃음) 내 솔로곡 가사처럼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막상 높은 성적을 주시니 기분은 굉장히 좋다. 밑바닥에서 한 게단 정도 올라간 느낌이 든다.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좀 더 좋은 곡으로 더 좋은 성적과 많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송윤형은 발매 전 길몽을 꿨다고 들었다.
송윤형:
똥 꿈이다. 너무 더러워서 자세하기 말씀드리기는 어렵다.(웃음) 내용을 얘기하면 개꿈이 된다고 해서 4일 동안 멤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김동혁: 나는 거북이 꿈을 꿨다. 비아이 형과 놀고 있는데 무서울 정도로 큰 거북이가 나타났다. 나중에 알아보니 좋은 꿈이라고 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Q. 차트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 했다면, 무엇을 얻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받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나.
김동혁:
개인적으로 일곱 멤버의 매력이 잘 드러나면서도 우리가 팀으로 뭉치니 시너지가 나온다는 평가를 받고 싶었다.
비아이: 욕심은 분명하게 있었다. 한국 활동을 많이 할 계획을 잡았으니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었다.
바비: 음반을 냈다는 것 자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었다. 무엇보다 음반을 내기 위해 일곱 명이 함께 노력하고 추억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였다. 정말 행복하다.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Q. 지난 음반 ‘뉴 키즈: 비긴(NEW KIDS: BEGIN)’ 이후 적잖은 공백이 있었다. 부담은 없었나.
구준회:
기대는 됐지만 부담을 갖지는 않았다. 양현석 회장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말 대신 ‘너희가 색깔 있는 그룹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그걸로 좋다’고 말해서 부담 없이 임할 수 있었다.
비아이: 아직은 음악이 일보다 취미에 가깝다. 1집 때보다 더 즐기면서 작업했다. 그래도 음반이 나온 직후에는 휴대전화를 10시간 정도 꺼뒀다.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그것마저 없애버리려고 꺼놓은 것이다. 오늘 아침에 일정 확인하려고 켰다.

Q. 소속사의 설명에 따르면 음반명 ‘리턴(RETURN)’에 초심을 돌이켜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비아이:
초심은 늘 찾고 있지만 어쩌면 마지막 순간까지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나아가지만 처음을 생각하며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김동혁: 팬들에게 돌아간다는 의미도 담았다. 그동안 국내 팬을 많이 못 챙긴 게 사실이고 그래서 팬들이 서운할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가 진심으로 느낀 마음을 담아보기로 했다.

Q. 타이틀곡 ‘사랑을 한다’는 앞선 발표곡과 달리 감성적인 분위기를 띤 노래다. 작업 과정은 어땠나.
비아이:
새로운 스타일을 찾은 것 같다. ‘취향저격’과 ‘블링블링’의 중간 쯤에 있는, 따뜻하고 경쾌한 느낌의 노래가 우리에게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아이콘은 ‘올 장르’ 그룹이라 록 음악도 할 수 있다.(웃음)
구준회: 보컬 실력을 인정받고 풍부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기타 연습도 하고 시(時)도 써보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다.
바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포인트였다.

Q. 비아이는 엄격한 프로듀서로 정평이 나 있는데.
김진환:
두 사람(바비, 비아이)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서는 완벽주의 기질이 있다.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이 나올 때까지 들들 볶는다. 그런데 요즘엔 우리의 스타일도 많이 이해해준다.
김동혁: 비아이 형 같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고 잡아준 덕에 성장이 빨리 이뤄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랄까. 지적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비아이: 내가 느끼기에도 내가 유해졌다. 너무 화를 내거나 혼을 내기보다는 좀 차분하게 기다렸다.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Q. 비슷한 시기 데뷔한 위너는 팀의 음악이 YG의 성향과 달라 한 때 자신이 미운 오리 새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한 적 있다. 반면 아이콘은 힙합·악동으로 대표되는 YG의 정통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비아이:
그렇게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 흔히 말하는 B급 감성이 있다. 우리가 멋있지 않아서 멋있는 걸 못한다. 정통에서 약간 틀어진 색깔이 아닐까.
바비: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비아이가 겸손하다 못해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 같다. 나는 우리가 멋지다고 생각한다.
구준회: 이건 확실하다. 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비아이: 나만 B급이야?) 나는 A급 감성을 갖고 세상을 우러러 보고 싶다.
김진환: 나는 동의한다. B급 감성이라는 게 멋진 척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비아이: B급 감성은 독특함이다. 뭔가 다르다는 거! 등급을 나누자는 게 아니라 발상의 전환 같은 거지.
김동혁: 잠깐. 여기서 토론을 하시면 안 됩니다. 하하하.

Q. 아이콘과 위너는 군 입대를 앞둔 빅뱅의 공백을 메울 팀으로 손꼽힌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나.
비아이:
위너 형들과 우리가 빅뱅 형들의 뒤를 잇는 그룹이 돼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양현석 회장님도 빅뱅의 뒤를 잇기 보다는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서 각인시키는 팀이 되라고 하신다. 물론 우리도 빅뱅 형들처럼 잘 되고 싶은 마음이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김동혁: 형들은 다섯 명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다.

Q. 데뷔 당시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을 얻은 팀이다. 지금은 어떤 말로 표현되고 싶나.
비아이:
괴물은 무서우니… 친구들이 어떨까. 기사에도 ‘괴물신인’ 대신 ‘이야~ 아이콘, 이 친구들!’ 같은 표현이 들어갔으면 좋겠다.(웃음) 친숙하지 않나.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며 다가가고 싶다.
구준회: 우리가 장점 아닌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인간적인 면이다. 거기에서 우리의 성격이 시작한다고 본다. 우린 공적인 자리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변함이 없다. 인간적이면서도 뜨거움을 전하고 싶다.

Q. ‘괴물신인’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갖고 출발한 팀임에도 비아이는 솔로곡에 “내가 서 있는 곳은 밑바닥”이라는 가사를 썼다. 어떤 의미인가.
비아이: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심정 변화가 계속 일어나면서 ‘나는 지금 밑바닥에 있고 밑바닥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밑바닥에 있으면 내가 모든 세상을 우러러 볼 수 있으니까. 자만하거나 나를 높이고 싶지 않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래서 나는 계속 밑바닥에 있고 싶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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