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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X이자벨위페르 '클레어의 카메라', 예고편 공개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전원사)
(사진=전원사)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민희가 출연한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베일을 벗었다.

9일 공개된 ‘클레어의 카메라’ 메인 예고편은 칸 영화제를 방문한 음악 선생님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분)와 칸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감독 소완수(정진영 분)가 우연히 카페에서 키우는 예쁘고 착한 개 ‘밥’을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클레어와 소완수가 ‘밥’과 인사를 나누고 떠나간 카페에는 영화 배급사 직원 만희(김민희 분)와 그녀의 상사 양혜(장미희 분)가 찾아오고, 복잡미묘한 표정의 만희는 클레어가 그랬던 것처럼 ‘밥’의 곁에 잠시 머무른다. 밤이 되어 다시 카페를 찾은 클레어는 ‘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카페에 홀로 앉은 만희의 테이블로 향해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만희의 “사진을 왜 찍는 거예요? “라는 질문에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는 겁니다”라고 답하는 클레어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예고편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칸의 낮과 밤, ‘밥’이 머무는 노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풍경을 담은 메인 예고편에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 정진영, 김민희, 장미희 등 주요 출연진의 모습과 이들을 이어주는 개 ‘밥’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제70회 칸 영화제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 장편영화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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