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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칸 사로잡을 이창동X유아인 표 ‘청춘영화’(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스티븐 연, 전종서, 유아인, 이창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스티븐 연, 전종서, 유아인, 이창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버닝’이 국내 취재진들과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창동 감독, 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 등이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에 이은 이창동 감독의 6번째 연출작으로, 이 감독이 처음으로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동안 한석규, 설경구, 문소리, 전도연, 송강호, 윤정희 등과 호흡을 맞췄던 이창동 감독은 이번엔 유아인,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 신예 전종서과 함께 했다. 이창동 감독은 “젊은 청춘에 관한 영화인 만큼, 감독이 현장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길 바랐다. 어떤 의지와 계획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화 스스로 만들어지길 바랐다. 내 나이를 잊고 촬영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8년만의 복귀작임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감독은 ‘버닝’을 통해 5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한 소감으로 “칸영화제가 우리 영화를 평가받는 가장 효과적인 자리라고 말할 수도 있고, 세 명의 배우들이 그들의 연기를 가지고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고 평가받는 가장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유아인은 이 작품으로 난생 처음, 스티븐 연은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후 2번째,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에 가게 됐다. 유아인은 “칸영화제를 안 가봐서 모르겠다. 다들 대단하다고 하니까 대단한가보다 싶다. 독특한 영화가 널리 소개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기쁘다”라고 말했고, 전종서는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하고 싶던 일을 통해 갈 수 있어서 좋다. 시간이 지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연, 유아인(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스티븐 연, 유아인(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 역을 맡은 유아인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가는 거다. 먼저 제안해 주셨는데 시놉시스가 나오기 전부터 같이 하겠다고 했다”라면서 “기존에 봐왔던 보던 시나리오와 달랐다. 한 편의 소설책을 보는 것 같았다. 대사도 많지 않다.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져도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로 틀에 짜진 시나리오와 달랐다. 훨씬 자유롭게 느껴졌다”라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워킹데드’ ‘옥자’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은 정체불명의 남자 ‘벤’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함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스티븐 연은 출연 계기로 “지난해 이창동 감독님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정말 출연하게 됐다. 꿈에도 같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나리오 읽고 나서 감독님과 내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 했다.

신예 전종서는 설경구, 문소리 등을 발굴한 이창동 감독의 새롭게 선택한 얼굴로, 종수의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 역을 맡아 자유로운 매력과 당돌함을 가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종서는 “작품을 하면서 배운 게 정말 많았다. 선택을 받은 입장이기 때문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버닝’은 오는 5월 17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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