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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폭행혐의' 구하라-'퇴출' 현아, '매니징' 벗어난 사생활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사생활일까, 민폐일까. 걸그룹 출신 두 여가수가 열애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연예계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논란의 주인공은 카라 출신 구하라와 포미닛 출신 현아. 구하라는 남자친구 A씨로부터 폭행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자정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로부터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구하라와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로, 그가 결별을 요구하자 구하라가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의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본인 확인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전한 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갑작스럽게 열애 사실이 드러난 것은 물론, 폭행시비까지 휘말리면서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는 앞서도 SNS 게시글이나 자살설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이은 또 다른 논란에 이미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현아는 그룹 펜타콘의 멤버이자 트리플H로 함께 활동한 이던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지 42일만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던과 함께 퇴출 당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불거진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에 큐브 측은 부인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현아는 자신의 SNS에 "솔직하고 싶었다"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도 "2년 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와 협의 되지 않은 돌발 행동에 현아, 이던과 큐브 측은 갈등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소속사 퇴출로 이어졌다.

구하라와 현아의 논란은 다른 양상으로 불거지긴 했지만, 사생활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점에서 시선이 모아진다. 연예인 역시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애를 하고 자신만의 사생활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더불어 예전과 달리 연예인의 연애에 대해 많이 관대해진 요즘, 구하라의 폭행혐의도 그저 사생활일 뿐이라는 의견과 현아와 이던의 대해서도 열애로 인한 퇴출은 너무하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소속사의 컨트롤을 벗어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는 점이다. 현아와 이던의 경우에는 이던의 소속 그룹인 펜타곤에 미칠 영향도 생각했어야 한다는 게 팬들의 생각이다. 펜타곤은 2년여 정도 된 신인 그룹으로 가요계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열애로 인한 멤버의 갑작스런 퇴출은 팀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는 것이 매니지먼트사의 역할이라지만, 연예인 한 명 한 명의 사생활을 전부 세세하게 관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소속사의 보호에서 벗어나 유명인으로서 구설에 오를만한 행동을 하거나 협의 되지 않은 돌발행동을 했을 때, 그 이후를 책임져야하는 것은 연예인 자신이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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