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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보이스2' 연기력으로 씻은 논란과 우려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이진욱(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진욱(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성공적 복귀다. 이진욱이 '보이스2'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하며 앞선 논란을 씻었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해 1월 방영된 '보이스1'가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평과 함게 범죄 스릴러물의 새 지평을 열며 최고시청률 5.6%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아 선보인 두 번째 시즌이다.

첫 편만한 후속 없다는 말과 달리 '보이스2'는 여전한 재미에 새로운 단장이 더해져 다시 한번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 가운데서도 이진욱은 '보이스2'에 지난 시즌에 없던 새 캐릭터로 합류해 그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진욱은 범인의 눈으로 현장을 보는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 역을 연기, 첫 방송부터 거칠면서도 출중한 수사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골든타임팀 팀장인 강권주(이하나)로부터 진범이 아닌가 진짜 정체를 의심케 하는 사이코패스 형사로서의 미스터리함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싸이코패스'와 '형사'라는 이질적인 두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한 이진욱의 연기력에 시청자들 역시 그의 정체를 의심하며 극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에 더해 자신을 둘러싼 의심을 대하는 감정 연기 역시 설득력과 몰입력을 높였다. 유일하게 믿었던 강권주까지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자 “당신은 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나 보네”라며 강권주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말없이 눈빛만으로 표현해낸 것.

더불어 이진욱은 매회 발생하는 사건 해결에서 사이다 활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3화 미성년자 성폭행범 염기태(연제욱)에게 “피해자와 가족들이 널 용서 안 했는데 누가 용서해?”라며 사이다 발언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기기도 했다.

이렇듯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모두 잡아낸 이진욱의 명연기에 '보이스2'는 전작을 넘어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영된 10화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6%를 돌파하며 시즌1의 최고 기록인 5.7%를 넘어섰다.

사실 처음부터 이진욱의 출연에 순탄한 흥행이 예상된 것은 아니다. 이진욱은 앞서 지난 2016년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진욱 역시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이후 이진욱이 '혐의없음' 판결을, A씨는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되면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이미 배우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황. 과연 방송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진욱은 '보이스2'를 통해 농익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행보에 대한 우려를 싹 씻어냈다.

'보이스2'가 오는 15일과 16일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펼쳐질 이진욱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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