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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이나영부터 장동건까지...부산국제영화제, 다시 화려해진 개막식(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고아라 기자)
(사진=고아라 기자)

성장통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화합’을 꿈꾸며 23번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4일 오후 6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과 개막식이 개최됐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축제를 진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며 정치적 풍파를 겪었다. 2018년에 이용관 이사장ㆍ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복귀하는 등 정상화를 선언한 가운데, 영화제 첫 날,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찾으면서 정상화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배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막다른 골목의 추억’ ‘최수영, 타나카 슌스케, 안보현, 동현배, ’돌멩이‘ 김대명, 김의성, ’기도하는 남자‘ 류현경, ’폴란드로 간 아이돌‘ 추상미, ’무녀도‘ 안재훈, 소냐, 김다현, ’아일랜드‘ 장이씽(엑소 레이), ’모어 댄 블루‘ 류이호 등이 참석했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안성기, 현빈, 장동건, 조우진, 남주혁, 남규리, 김보성, 손숙, 유연석, 한예리, 이하늬, 권율, 김규리, 수애, 진선규, 그리고 외국 배우와 감독들까지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았고, 결국 1시간가량 예상되었던 레드카펫은 이를 훌쩍 넘긴 오후 7시 30분에야 마무리되었다.

▲김남길, 한지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남길, 한지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리고 이어진 개막식. 개막식은 세계적인 영화 음악감독인 류이치 사카모토가 최근 참여한 영화 ‘안녕, 티라노’의 OST를 연주하며 포문을 열었다. 사회는 배우 한지민과 김남길이 맡았다.

먼저 한국영화 공로상으로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Veso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인 마르끄 떼루안느, 마르틴 떼루안느 부부가 수상했다. 두 사람은 24년 동안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를 운영하면서 한국영화 120편을 소개한 바 있다. 떼루안느는 “그동안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중 20개 이상이 수상을 했으며, 16작품은 황금수레바퀴상을 받았다. 많은 한국 영화인들이 우리 영화제를 거쳤고, 오늘 개막작의 윤재호 감독도 우리 영화제에 다큐멘터리로 온 적이 있다. 한국영화, 아시아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브이앱 캡처)
(사진=브이앱 캡처)

아시아영화 산업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이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한반도에 드디어 평화가 찾아오려고 하고 있다. 아시아인으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축하드린다. 내가 이번에 음악 감독을 맡은 ‘마이 티라노’의 메시지가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랑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어울리는 영화다. 이 세계에서 폭력에 의한 지배가 없어지길 기도한다”는 염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날 현장에서 직접 개막식 선언을 하기로 예고했던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영상으로 대신 인사를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4일부터 6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 남측 방북단 공동대표단장으로 방북한 상태다. 오거든 시장은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잘 이겨냈고 오늘 이렇게 자랑스럽게 모였다. 다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가로막을 수는 어떤 것도 없다”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여러 분의 미래이기도 하다. 영화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길 이곳 평양에서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는 오후 8시부터 상영 중이다. ‘뷰티풀 데이즈’는 한 젊은이(장동윤 분)가 엄마(이나영 분)를 만나러 한국을 찾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해체와 화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다. 윤재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등이 출연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사진=고아라 기자)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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