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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여전히 반쪽” 제 55회 대종상영화제, 절반이 대리수상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김규리, 신현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규리, 신현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015년 제52회 시상식 개최 전 “대리수상은 없다”고 주장해 많은 배우들에게 보이콧을 당한 데 이어 내분까지 드러나면서 시상식의 권위를 잃었다. 3년이 지난 제55회 대종상에는 배우 설경구, 박서준, 배성우, 김소진, 최희서, 박훈정 촬영감독, 이준익 감독 등 전년도 수상자들이 해당 부문의 시상자로 나섰지만, 여전히 완벽한 시상식은 아니었다. 정작 수상자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이날 시상한 총 20개 부문 중 8개 부문만 당사자가 직접 상을 받았다.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故 김주혁을 제외하더라도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배우는 신인상의 이가섭ㆍ김다미, 남우주연상의 이성민만 시상대에 올랐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진서연의 경우 생애 첫 연기상이었지만 참석을 하지 않았고, 이성민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받은 황정민, 여우주연상 나문희도 볼 수 없었다.

스태프 상 역시 기획상의 ‘1987’ 이우정, 기술상의 ‘신과함께-인과연’ 진종현 외에는 대리수상이 이어졌다.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전고운 감독을 비롯해 미술상, 음악상, 편집상, 조명상, 촬영상 등 대부분이 지방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한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나마 해당 영화 팀 중 누군가가 대리수상에 나선 가운데, ‘인랑’과 ‘곤지암’의 경우엔 대리수상자마저 없어 민망함을 더했다.

덕분에 MC인 신현준은 이번에도 2번의 대리수상에 나섰다. 신현준은 의상상을 받은 ‘인랑’의 조상경ㆍ손나리, 편집상을 받은 ‘곤지암’의 김형주ㆍ양동엽을 대신해 트로피를 받으며 “올해도 섭섭하지 않게 대리수상한다. 잘 전해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리수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잘못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3관왕을 차지한 ‘남한산성’은 촬영상ㆍ조명상 시상에선 제대로 된 대리수상자가 등장해 소감을 전했지만, 음악상의 경우엔 엉뚱한 사람이 등장해 대리수상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음악상으로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가 호명되자 ‘남한산성’ 측 관계자가 일어섰으나 한 트로트 가수가 먼저 대리수상 했다. 그는 “저는 가수 겸 배우 한사랑입니다”라고 소개했지만 정작 ‘남한산성’과 연관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촬영상으로 다시 단상에 오른 ‘남한산성’ 측 관계자는 “‘남한산성’ 대리수상의 경우 내가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또한 대종상은 지난해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희서가 소감을 말하는 와중에 스태프가 “얘 누구냐”라며 막말을 한 것이 송출되면서 방송사고로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이번에는 배성우가 남우조연상을 시상하기 위해 멘트를 하러 나선 가운데, 스태프의 말소리가 들어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목소리가 크지 않았고 지난해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이번 대종상은 참석상이 아니었다는 점과 시상을 발표한 후 채점표를 띄우는 등 투명한 심사를 강조해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감독상을 수상한 ‘1987’의 장준환 감독은 “대종상영화제가 55회가 되었다. 굉장히 뿌리가 깊은 시상식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오늘 또한 쓸쓸함이 보이는 것 같다. 뿌리 깊은 만큼 더 크게 자라나시길 응원하겠다”라고 바람을 전한 것처럼, 과연 2019년 56회 대종상영화제는 모든 영화인의 믿음 아래 치러질 수 있을까.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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