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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홍진영 회장, 국제 창작자 세미나서 작가 권리 보호 주장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CISAC AP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및 국제 창작자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이 작가들의 권리 보호를 강력히 주장했다고 밝혔다.

CISAC의 지역 위원회 중 하나인 APC는 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단체 200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작권과 관련한 자국 현안 사항을 논의하는 회의로, 작년에는 한음저협이 주최하여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APC와 함께 열린 국제 창작자 세미나에서 홍 회장은 음악의 가치 이전(Transfer of Value)과 저작권 매입(Copyright Buy-out)에 대한 발제자로 참석하여 작가들의 권리 보호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대안으로 '국제 표준 계약서'를 제안했다.

홍 회장은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의 수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글로벌 음악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약자인 음악인들에게 계약을 무기로 저작권 양도를 요구하는 사례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며 "CISAC과 저작권 단체들이 힘을 모아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국제 표준 계약서를 통해 이를 실현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APC 본회의에서는 한음저협이 지난 수 년 간 자체적인 개혁과 국제 저작권 사회에 기여하며 목표로 했던 CISAC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한음저협은 CISAC 상임이사국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음악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음악에 걸맞는 저작권 단체의 지위를 확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저작권 정책의 개혁에도 힘 쓸 예정이다.

홍 회장은 상임이사국 진출 발표에서 "한음저협이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 세계 13위 단체가 되기까지, 우리 이웃인 아시아 지역의 역할 또한 컸다. 이제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우리 아시아 단체가 함께 성장해야 하며 한음저협이 대표로 나서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음저협이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 승인제 폐지 캠페인 'FAIR MUSIC KOREA'가 APC 기간 내내 아시아 단체들의 자발적 지지를 얻기도 했다.

홍대를 중심으로 국내 인디 뮤지션들이 직접 참여하여 입소문이 퍼지며 많은 대중에게 전해지고 있는 페어뮤직코리아 캠페인은 최근 그 의미를 EU에서도 주목하는 등 대한민국의 징수규정 승인제 폐지가 K-POP 열풍과 더불어 국제적인 저작권 이슈로 간주되고 있는 상황이다.

CISAC 가디 오론(Gadi Oron)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 날 모인 아시아 단체들은 페어뮤직코리아 캠페인을 적극 응원하며 국제 사회의 공조가 필요할 경우 언제든 도울 것을 약속했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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