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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X김예원 ‘도어락’, ‘평범한’ 女주인공의 생활밀착 스릴러(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스릴러 공포물이 탄생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도어락’ 언론시사회에서는 이권 감독,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등이 참석했다.

‘도어락’은 혼자 사는 경민의 원룸에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이 드러나고, 같은 오피스텔에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열려 있는 도어락 덮개와 지문으로 뒤덮인 키패드, 현관 앞 담배꽁초 등 과거에는 없었지만 현재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1인 가구’ 범죄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 한다.

이 작품의 원작은 스페인 영화인 ‘Sleep tight’다. 범죄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원작과 달리 ‘도어락’은 피해자인 주인공 경민의 시선으로 진행이 된다. 이권 감독은 “원작처럼 각색을 해본 적도 있지만 우리나라 현실상 불편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현실에 맞출까 고민하다가 주인공을 바꿔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주인공이 여성이고, 나는 남성이기 때문에 공효진을 비롯해 20~30대로 이뤄진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각색 포인트를 설명했다.

주인공 경민은 충무로의 대표 여자 배우 공효진이 맡았다. 경민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목숨을 위협받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감독이 “주인공의 ‘평범함’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평범하기 때문에 심심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경민은 ‘평범함’이 특색인 캐릭터다.

공효진은 “내가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하고 드라마틱하지 않은 캐릭터였다. 현실에 있는 내 친구 같고, 이웃의 누군가 같은 면을 살리기 위해 폐가에 들어갈 때도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을 담았다. 다른 스릴러 영화를 보면 다들 대범하게 들어가더라. 평소 나는 관객으로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계속 전화를 하면서 문도 열어놓고 들어간다. 뻔하지 않는 상업 스릴러의 리액션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드러났길 바란다”라며 평소 스릴러 영화의 구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이와 같은 캐릭터를 위해 경민을 지지하는 조력자 효주(김예원 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효진은 “감독님에게 ‘주인공이 혼자 위험한 곳에 들어가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얘기를 했었다. 효주를 기다렸다가 간다거나 전화를 하는 등 함께 하길 바랐던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고, 김예원은 “나는 경민이(공효진 분)가 용기를 못 얻고 있을 때 씩씩하게 이끄는 조력자 역할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 영화에서 해내야 할 몫이 분명했다. 극이 긴장감이 있을 때 숨 쉴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게 적당한 톤이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라고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김성오는 경민(공효진 분)의 사건을 추적하는 이 형사 역을 맡았다. 공권력의 무능함을 표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성오는 “내가 맡은 이 형사는 사건의 정도에 따라 일을 나누는 인물이었을 것이다. 살인 사건과 도난 사건이 있다면,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까. 이 형사 인물은 살인사건부터 해결했을 것이다. 그래서 경민에게 신고를 받았을 때도 비중을 두지 않은 것이다. 일이 벌어지고 나서는 의심을 많이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어락’에 대해 김예원은 “현실 인지를 잘 하면서 찍은 영화다. 혈액순환이 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공효진은 “사회 고발 영화는 아니다. 겨울에 나올 법한 오락영화인데, 그 안에 사회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스릴러다. 희망적이고 솔루션을 담진 않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밀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도어락’은 오는 12월 5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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