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우주소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룹 우주소녀가 더욱 화려해진 판타지를 선보인다. “더욱 신비롭고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겠다는 우주소녀의 포부가 인상적이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우주소녀의 미니앨범 ‘WJ STAY?(우주 스테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앨범 ‘WJ PLEASE?(우주 플리즈?)’ 이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 ‘WJ STAY?’는 꿈의 이야기로 확대한 지난 앨범에 이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비주얼 판타지가 담긴 작품이다. 다영은 처음 자신들의 신곡을 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이 노래야 말로 우주소녀의 색깔을 신비롭고 몽환적인 매력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우주소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듯이 이번 앨범에서는 서커스처럼 화려하고 불꽃처럼 뜨거운 카니발을 모티프로 하여 멤버들에게 소녀와 숙녀의 묘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은서는 “지금까지 카리스마 있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청량미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고, 엑시는 “‘부탁해’ 때는 마법학교 콘셉트였는데, 이번엔 학교를 졸업 막 한 소녀들이 자유로운 축제를 즐기는 콘셉트인데다 사랑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을 말하는 거라 더 신비로울 것이다”라며 달라진 자신들의 모습을 자부했다.

타이틀곡 'La La Love'는 곡의 시작을 알리는 감성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인상적인 레트로 팝 댄스곡으로, '이게 사랑일까?'는 하루가 멀다 바뀌는 생각과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가사로 담았다. 지난해 우주소녀에게 음악방송 첫 1위를 안겨준 '부탁해'의 프로듀서 Full8loom이 참여해 우주소녀의 색깔을 강하게 만들었다.

▲우주소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안무 역시 부드럽지만 화려하다. 10명의 멤버들이 두 줄로 시작하는 퍼포먼스나 ‘진동 댄스’가 대표 안무다. 엑시는 “오프닝에서 집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썼다. 두 줄로 시작하는 부분은 우주소녀만의 색깔을 담아낸 것 같다. 우주소녀가 퍼포먼스로 관심을 받은 그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이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도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La La Love’(라 라 러브)를 포함해 ‘You Got’(유 갓), ‘1억개의 별[Star]’, ‘그때 우리[Memories]’, ‘칸타빌레(노래하듯이)’, ‘12 O'clock’, ‘우주정거장[UJUNG]’ 등 총 7곡이 담겼다.

7곡 중 2곡은 팬송이다. 곧 데뷔 3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팬들을 위한 곡을 담고 싶었다는 우주소녀의 마음을 담은 것. 팬클럽 ‘우정’을 지구인으로 비유한 '우주정거장'과 ‘우정’의 마음을 별에 빗대서 만든 ‘1억개의 별’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우주정거장’을 직접 작사ㆍ작곡한 멤버 다원은 “바쁜 와중에도 멤버들이 정말 좋은 목소리를 내줘서 영광스럽다”라며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고 격려도 해줬다. 이번 곡으로 인해 정말 좋은 작곡가,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 첫 자작곡이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또 좋은 곡으로 보답하고 싶다. 다음 번엔 ‘1억개의 별’처럼 발라드 곡을 써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정은 이번 활동 목표로 트리플 크라운을 꼽았다. 그는 “‘부탁해’ 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첫 1위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 관심을 유지하고 싶다. 이번엔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하면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엑시는 “재작년에 처음으로 단독콘서트를 했다. 올해도 하면 좋을 것 같다. 해외 활동을 하면서 해외 팬들도 많이 만나고 싶다. 올해 황금돼지띠인데 내가 돼지띠다. 올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우주소녀는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새 앨범 ‘WJ STAY?’를 발매하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쇼콘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