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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 pH-1, ‘쇼미더머니’ 이어 음원 강자 입증할까(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하이어뮤직)
(사진=하이어뮤직)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H1GHR MUSIC) 소속 래퍼 pH-1이 데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총 13곡 중에 타이틀만 ‘말리부(Malibu)’와 ‘라이크 미(Like Me)’ 2곡으로, 작업량은 물론 그의 열정을 엿보게 하는 결과물이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에서는 래퍼 pH-1의 첫 번째 정규 앨범 ‘HAL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HALO(Home Alone Lights Out)’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 ‘Wavy’로 데뷔한 pH-1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음반으로,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특유의 음악적 매력이 담겼다.

대부분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음원만 발매하는 것과 달리 pH-1은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며 언론 매체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pH-1은 “첫 정규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기존 힙합 팬 외에 일반 대중에게도 알리고 싶어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작업량이 엄청나다는 칭찬에는 “과찬이다. 열심히 해야지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사진=하이어뮤직)
(사진=하이어뮤직)

더블 타이틀곡은 ‘Malibu’(Feat. 더 콰이엇, 모키오)와 ‘Like Me’다. ‘Malibu’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면 ‘Like Me’는 아티스트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을 통해 pH-1의 상반된 음악적 컬러를 엿볼 수 있다.

더블 타이틀 정한 이유에 대해서 pH-1은 “‘라이크 미’는 호불호가 없을 스타일이다. 대중분들 쉽게 들을 수 있다. ‘Malibu’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힙한 랩 송이다. 내 안에도 두 가지 모습이 다 있는데. 2개 다 보여줬을 때 리스너분들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해주실지 궁금하다”라며 실험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Alright’, ‘너무 싫어’, ‘Lights Out’(Feat. 장석훈), ‘Push Me’(Feat. 오왼 오바도즈, 팔로알토), ‘못봐’, ‘Rain Man’(Feat. 테드 팍), ‘Olaf’(Feat. 쿠기), ‘Dirty Nikes’, ‘Til I Die’(Feat. 박재범), ‘메이킹필름’(Feat. Mokyo), 그리고 오직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Never Give Up’(Feat. G.Soul)까지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다.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모키오(Mokyo)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박재범, 더 콰이엇, 팔로알토 등 국내 힙합 신을 대표하는 굵직한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지소울, 테드 팍, 오왼 오바도즈, 쿠기, 장석훈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피처링 지원사격을 펼쳐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pH-1은 참여해준 선배ㆍ동료 아티스트들에 대해 “좋은 아티스트분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셨다. 요청했을 때 ‘오케이’ 해주면, 인정을 받은 것이 확인된 거니까 감사했다. 특히 팔로알토, 지소울, 박재범은 작업할 때 ‘성덕 모먼트’가 되었다. 내가 직업적으로 음악을 하기 전부터 들었던 분들인데 내 앨범에 참여해준 것이 신기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하이어뮤직)
(사진=하이어뮤직)

pH-1은 지난해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해 세미 파이널까지 오르며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그동안 ‘쇼미더머니’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인 랩송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pH-1은 ‘쇼미더머니’를 “부스트 역할을 해줬다. 내가 천천히 혼자서 음악을 해오다가 속도를 밀어준 방송”이라고 말하면서 “‘쇼미더 머니’ 전과 후 차이가 크다. 스케줄 빈도수라든가 수입, 인지도, 음원 파워 등이 달라졌다. 아티스트에겐 그게 생명이기 때문에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pH-1은 “우리가 생각하는 노래가 잘 안 됐을 때 음악을 못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 바. 더블 타이틀곡 모두 좋지만 조금 더 힙합적인 ‘말리부’를 더 응원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사실 차트는 신경 안 쓴다. 그렇게 작업을 하면 자꾸 타협을 하게 되니까. 하지만 사람인지라 기대는 있다. 내가 좋으니까 대중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잘 안 되면 나의 정신적으로 흔들리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음악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고민은 피처링에 참여했던 많은 선배들의 조언이 답이 될 수 있다. pH-1은 “선배들에게 어떻게 하면 롱런할 수 있는지 물었다. 팔로알토, 박재범, 더콰이엇 등이 말하길, 본인이 즐기면 된다고 하더라. 사람들 반응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즐기면 되는 거고, 대중들은 그걸 느낄 거라고 했다”라고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pH-1은 어떤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냐는 질문을 받고 “이번 앨범에 내 색깔을 확실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독보적인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 랩이나 노래, 어우러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pH-1의 ‘HALO’ 음원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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