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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버려졌던 '바비' 3개월 만에 첫 산책 "기적이 일어났다"

[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동물농장'(사진제공=SBS)
▲'동물농장'(사진제공=SBS)
'동물농장'에서 3개월 넘게 사람의 손길을 거부한 채 방안에 틀어막혀 사는 철벽견공 '바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인만 봐도 기겁한 채 방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바비'가 나왔다.

초록빛 가득한 한강 공원에서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속에서 반려견 '바다'와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론'을 만났다.

그저 행복해보이는 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나 했더니, 문제의 주인공은 집에 있는 '바비'. 3개월 넘게 방안에 틀어박혀서 산책은 커녕, 주인의 손길조차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바비'. 주인만 보면 기겁한 채 방으로 들어가 나오지를 않는 '바비'때문에 '론'은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이다.

심지어 론이 '바비' 옆에 앉자 다른 방으로 도망쳤다. 론은 "손가락만 움직여도 피하느라 바쁘다"라며 "마치 패닉상태 같다"라고 전했다.

간식을 준다고 해도 요지부동인 '바비'를 위해 방으로 들어간 론이 눈 앞에 간식을 보여줬지만 방을 나가 버렸다. 장난감으로도 유혹을 해봐도 '바다' 뒤에 숨어 있었다.

론은 지난 겨울 유령처럼 한강 공원을 떠돌던 '바다'를 찾아 먹을 것을 챙겨줬고, 론은 바다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후 오갈데 없는 바다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다가오지 않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런 '바다'를 기다려 줬고 결국 마음을 열고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다'에게 동생 '바비'가 있었던 것. 론은 '바비'도 입양을 결정했고 함께 살기 시작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마음을 열지 않아 안쓰럽게 생각했다.

론의 친구들까지 나서 도움을 두려 하지만 '바비'는 여전히 마음을 열지 않았다. 론과 '바다'가 산책을 나가면 그들을 기다리곤 했지만 막상 얼굴을 맞대편 도망가느라 바빴다.

'동물농장'팀은 론과 바비와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예민하고 겁이 많은 바비가 안정될 때 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다. 바비가 자세를 낮추고 엎드리자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으로 론은 얼굴을 쓰다듬고 교감을 나줬다. 론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론과 바비의 관계가 좋아진 후 산책을 위해 노력했다. 바비의 목에 목줄을 걸기 성공 했고 바비는 얌전히 목줄을 채울 때 까지 기다렸다. 야외 산책에 나서기 전 집 안에서 한 바퀴 돈 후 론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드디어 론과 함께 산책을 나간 론은 "거의 울고 싶다"라며 "행복해서 울고 싶다"라고 행복함을 전했다. 이후 론과 바비, 바다가 다 함께 산책을 즐겼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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