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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 함익병과 마산ㆍ진해의 오래된 맛 탐험…'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비즈엔터 이명석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마산 진해편(사진제공=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마산 진해편(사진제공=TV조선)

허영만과 함익병이 마산과 진해의 거침없는 맛을 즐겼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마산의 살아있는 맛을 찾아 떠났다. 이날 일일 식객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었다.

허영만은 마산을 "남해안에서 잡은 수산물이 집결하는 곳으로 풍부한 해산물들이 맞이해주는 항만의 도시"라고 소개하며 "이번 여정은 험난하고 매서웠던 세월을 버텨내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삶으로 들어가 보는 여정"이라고 밝혔다.

허영만은 가장 먼저 진해의 별미 '콩 과자'를 맛봤다. 콩 과자는 콩이 들어간 것이 아닌 콩 모양으로 생겨 '콩 과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때 등장한 일일 식객 함익병은 콩 과자를 함께 먹으며 마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오래된 철길을 따라 걷다 수족관에 가오리를 옮겨 담는 거칠지만 푸근해 보이는 남자를 만났다. 그는 투박한 손으로 가오리를 꺼내 댕강댕강 잘라내며 "가오리 손질만 20년 넘게 해왔다"고 했다.

이곳의 반찬으로 전어밤젓이 나왔다. 안주인이 제철 전어로만 만드는데 그 양이 얼마 되지 않아 단골에게만 나가는 귀한 반찬이라고.

진짜는 지금부터라며 가오리 조림을 내어오는데 함익병은 "경상도는 본래 조림을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한다"라며 흥건한 국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사진제공=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사진제공=TV조선)

두 사람은 마산어시장으로 이동했다. 인근 통영에서 올라온 갯것들부터 군침 도는 해산물이 지천이지만 후미진 골목 안쪽, 비밀스러운 식당을 찾아 지금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탱수탕'을 먹었다.

못생긴 거로는 아귀 못지않다는 '삼세기'가 마산에선 탱수라고 불렸다. 과거 지친 바닷사람들의 속을 달래주었다는 탱수가 이젠 마산 사람들의 언 몸을 녹여주는 겨울 별미가 된 것이다.

허영만과 함익병은 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귀찜’을 먹기 위해 50년 전통 아귀찜 식당을 찾았다. 이곳의 아귀찜은 물기 없이 걸쭉하고 맵칼한 진짜 마산식이다. 또 서울과 달리 건 아귀를 물에 불려 사용하기 때문에 아귀에 쫄깃한 식감마저도 일품이다.

이곳은 아귀를 말리는 것도 주인장이 직접 했다. 주인장이 워낙 꼼꼼해 직접 손질한 것이 아니면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데, 그런 주인장의 노고를 손님들도 아는 듯 이곳에선 손님들이 직접 음식을 나르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바다 맛을 본 '백반기행'은 무려 47년의 역사를 간직한 갈빗집의 갈비탕을 맛보러 떠났다.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진한 국물맛에 또 한 번 놀라는 갈비탕은 70대 노부부의 소신이 담겨있었다.

가게 문을 열고 매일같이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장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양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손님상에 내기 위해 고기 손질까지 그날그날 직접하고 있다고 했다. 고기 손질부터 양념까지 무엇하나 부부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

거기에 2년 묶은 묵은지부터 별미 중 별미라는 장자 젓까지 마산의 맛이 느껴지는 반찬들이다.

마산 추어탕이 이날 '백반기행'의 끝을 장식했다. 마산의 추어탕은 뼈를 걸러내 살만 사용해 얼갈이배추로 맑게 끓여졌다.

주인장은 반찬까지도 그날그날 직접 조리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치도 그날 만들기 때문에 이곳에서 묵은지는 맛볼 수 없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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