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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이주실, 한겨레중고 출신 북한 이탈 청소년 찾아 "만나서 사과하고파"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의 배우 이주실이 9년 전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사라진 북한 이탈 청소년을 찾는다.

15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1964년 데뷔해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연극계의 대모로 불리는 배우 이주실이 출연한다.

이주실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4년간 남다른 인연을 쌓았던 북한 이탈 청소년 이창호 씨를 찾는 여정으로 꾸며진다.

이주실은 1993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1년밖에 살 수 없다’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기도 했으나 결국 병마를 이겨내고 무대로 복귀,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주실은 10년이 넘는 긴 투병 생활 동안, 북한 이탈 청소년을 가르치는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기숙하며 연극을 가르쳤던 사연을 공개했다.

▲TV는 사랑을 싣고(사진제공=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사진제공=KBS 1TV)
한겨레중고등학교는 2006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북한 이탈 청소년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국내 유일 정규학교로, 학생들이 험난한 탈북 과정에서 겪었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심리치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극을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했던 이주실은 북한 이탈 학생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암 환자였던 자신의 아픔 또한 함께 이겨냈다고 전했다.

이주실은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학생이었던 이창호를 소개하며 “유일하게 배우를 꿈꾸던 아이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창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꿈을 심어주기 위해 배우인 내가 길 안내를 해줄 수 있겠다고 여겨 각별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주실은 북한 이탈 청소년 이창호를 향한 애정과 더불어 서운한 마음도 드러냈다. 2009년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입시 면접 전날도 이주실의 집에 머물 정도로 각별했던 이창호가 2010년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사라져버린 것. 이주실은 “한순간 물거품처럼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었나,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창호가 돌아섰을까. 그 답을 찾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주실은 “동국대학교 입학하고 어느 날 창호가 전화로 휴학을 고민했었다”라며 이창호와의 마지막 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대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일이나 부족한 용돈이 그 아이를 옥죄었을 것 같다”라며 마지막 통화 이후 이창호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주실은 이창호를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2006년 이창호를 가르쳤던 한겨레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주실은 당시 함께 아이들을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물론, 재학 중인 북한 이탈 학생들과의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MC 김용만, 윤정수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과의 첫 만남에 다소 긴장하면서도 들뜬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반면, 수업 중인 북한 이탈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주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추적에 나선 MC 윤정수는 북한 이탈 청소년을 수소문하는 모든 과정이 조심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추적 도중 뜻밖의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과연 윤 정수는 이창호를 찾을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5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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