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정길(사진제공=MBC)
2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970년대 멜로드라마의 제왕이자 대통령, 회장님 전문 배우 이정길이 출연한다.
1965년 데뷔한 배우 이정길은 극단 ‘실험극장’ 소속 시절부터 70편 이상의 연극에 출연하며 온 열정을 다해 연기 내공을 갈고 닦아왔다. 그의 연기는 1974년 MBC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빛을 발하며 멜로드라마의 대표스타로 발돋움 하게 된다.
이후 김혜자, 고두심, 이효춘, 임예진, 故김자옥, 故김영애 등 당대 탑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멜로・사극・시대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나이 들어서도 중후한 카리스마와 인자한 이미지를 살려 대통령, 회장님 전문 배우로 활동해왔다. 그의 연기 인생 55년간 출연한 드라마가 무려 140여 편, 말 그대로 한국 드라마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정길(사진제공=MBC)
가족들은 배우 이정길의 반백년 연기자 인생에 든든한 안식처이자 원동력이 됐다. 무명시절부터 남편을 믿어주고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아내와 어린 시절, 일 때문에 바쁜 아버지에게 서운한 티 한번 내지 않고 어엿한 대학교수와 바이올린 연주자가 돼 부모님의 자긍심이 되어준 아들과 딸, 점잖기로 유명한 이정길을 팔불출 할아버지가 되게 하는 손자 손녀들까지.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춤추고 노래하는 이정길의 모습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