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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스페셜 서울 한 바퀴' 문래동 베이글ㆍ이북식 김치만두ㆍ해방촌 시계재벌ㆍ노부부 배나무 밭ㆍ마지막 국수공장을 다시 찾다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김영철이 '스페셜 서울 한 바퀴'에서 문래동 베이글, 정릉동 이북식 김치만두, 후암동 해방촌 시계 재벌, 망우동 노부부의 배나무 밭, 면목동 마지막 국수공장 등을 찾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4일 '스페셜 다시본다 그길들 서울 한 바퀴'가 방송됐다.

김영철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을 찾았다. 이날 김영철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아내가 싸준 '고추장 콩나물 김밥'을 맛봤다. 김영철은 "함께 소풍왔던 친구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추억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문래동' 새로운 희망을 꽃피우는 청년의 베이글 가게

김영철은 문래동 청년의 베이글 가게를 찾았다. 골목을 벗어나 공장지대가 시작되는 외딴곳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열었음'이라고 적힌 간판이 있는 가게 하나를 보게 된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제일 반겨주는 것은 거대한 화덕과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빵 냄새다.

의류업에 종사하던 청년이 사업에 실패해 좌절하던 중 빚을 갚기 위해 빵 공부를 시작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곳이란다. 외국 유학 한번 없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독학으로 지금의 참나무 화덕 베이글을 완성 시켰다는 청년. 공장지대 옆, 화덕 열기와 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새 인생을 꾸려가는 화덕 베이글 청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후암동' 해방촌 시계 재벌 '140개 시계가 있는 집'

김영철은 후암동 해방촌으로 이동했다. 신흥로를 따라 걷다가 괘종시계 소리에 고개를 들면 특이한 주택 하나가 눈에 띈다. 벽면에 괘종시계가 하나도 아니고 열 개 가까이 걸려 있다. 집으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부터, 안방과 거실, 베란다 벽에까지 오래된 시계 약 140개가 빈틈없이 걸려있다. 오래된 시계들을 진열해 놓고 닦고 수리하고 가꾸며 사는 남자. 가난했던 시절 깨끗한 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시계를 고치는 시계 수리공이 부러워 그 길을 걷게 됐다는 그는 유난히 애착을 가지고 모아 온 시계들이 있다. 바로 부잣집에만 있던 괘종시계와 뻐꾸기시계. 해방촌 택배기사들 사이에선 ‘시계 많은 집’으로 통하는 그 집에서 배우 김영철이 만난 건 김종원씨의 각별한 시계사랑 뒤에 숨겨진, 뻐꾸기시계 하나 달 날을 꿈꾸며 살아온 우리 모두의 그립던 옛 시절의 이야기였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정릉동' 작은 골목을 지키고 있는 내 집같은 식당 '만두집'

출출했던 차에 작은 골목 끝에서 김영철이 우연히 찾은 곳은 작은 만두집. 간판 하나 없는 작은 집을 들어가니 찾아오는 동네 사람들에게 만두를 대접한다는 단촐한 가정집이다. 작은 방에 상도 직접 피고 앉아서 만둣국을 먹어야 하는 곳. 만두집이 이 자리를 지켜온지도 어느덧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북에서 온 시어머님에 이어 올해 여든인 어머니가 지켜낸 만두집. 이제는 딸이 어머니 뒤를 이어 손맛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북에서 내려와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만들었던 김치만두. 그 당시 고기가 귀해 김치와 두부를 잘게 썰어 만들어냈다고. 지금은 그때 그 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이웃들 때문에 점심에만 잠깐 만두를 해서 주신다는 사장님. 속이 꽉 찬 만두처럼 만둣국에 꽉 들어찬 인정을 맛보며, 김영철은 이 작은 만두집이 오래도록 이곳을 지켜주길 바라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망우동' 도심 속 과수원, 노부부의 배나무 밭

길을 걷다 우연히 배나무를 전지하는 할아버지를 만나는 김영철. 서울 도심에 배나무 밭이라니 의아하게 들리지만, 중랑구는 조선시대부터 먹골배의 주산지로 유명했다. 과거 봉화산 일대에서 생산되던 먹골배는 그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진상되었다는데.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중랑구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배밭이 조성되어 있다고. 할아버지 안내에 따라 과수원으로 들어가 보니 또 다른 세상에 온 듯하다.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이 빼곡이 들어선 주택가에 1,500평 가까이 펼쳐진 배 밭은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는 도심 속에서 어머님이 물려준 과수원을 지켜가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스페셜 서울 한 바퀴'(사진제공=KBS1)
◆'면목동' 마지막 국수공장

골목 한켠에 하얗게 널어놓은 국수들이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0년이 흐르는 세월동안 면목동 골목을 지키고 있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오래된 국수공장. 당시 면목동에는 국수공장이 여럿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닫고 이 집만 남았다. 노부부는 매일 새벽마다 반죽한 밀가루를 옛날 기계에 넣고 면을 뽑아 자연바람에 말려놓는다는데. 노부부 나이만큼이나 기계도 나이를 먹어 하나하나 손으로 밀어주고 기름칠을 해야 겨우겨우 돌아간다. 55년 된 낡은 기계가 내는 소리와 골목에 널어놓은 국수가 만들어내는 정겨운 풍경. 하나 둘씩 사러오는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노부부의 뒷모습을 보며 김영철은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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