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7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는 이란에서 온 모델이자 연기자 지망생 호다 니쿠가 출연한다.
현실감 없는 외모의 호다 니쿠는 한국생활 3년차에 접어든 사극 연기자 지망생이다. 호다는 이란에서 한국 사극 주몽, 대장금 등을 보며 한국을 동경하게 됐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모델활동을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제는 배우로서 우뚝 서기 위해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
한국에 와서야 처음 봤다는 작은 지하 월세방. 곰팡이, 습기 때문에 한달에 제습제를 40개씩 써야하고, 2~3천원 하는 먹고 싶은 반찬도 마음껏 사먹을 수 없는 신세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히잡을 벗을 수만 있다면.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재래시장에서 시식을 즐기고, 25세 젊은 나이에 각종 건강식품을 줄줄이 꾀고 있는 반전매력의 소유자이다.
비록 한국에서도 이란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다. 작년에는 사용하던 계좌가 이란사람이라는 이유로 해지된 적도 있다. 그런 호다에게 이제는 매니저가 생겼다. 혼자 활동하며 사기도 당하고, 차별도 받았던 호다는 이제 매니저가 있어서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평소 호다를 자상하게 챙겨주던 매니저가 이번에는 따끔하게 호다를 혼낸다. 서로 사과하고 수습하며 간신히 화해를 하게 된 두 사람. 그리고 다가온 오디션 당일. 호다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21세부터 혼자 학비를 감당하고, 생활비를 해결해야 했던 호다. 그 고독하고 고단한 한국생활에 힘이 되어 준 것은 모델 호다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다. sns 팔로워 수가 8만명이 넘는 홀로 이뤄낸 작은 성공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호다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믿어요. 저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