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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이란' 호다 니쿠 모델→사극 연기자 지망생 '히잡' 벗고 홀로서기(이웃집 찰스)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2018년 미스 이란 3위, 뛰어난 미모의 호다 니쿠가 출연한다.

7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는 이란에서 온 모델이자 연기자 지망생 호다 니쿠가 출연한다.

현실감 없는 외모의 호다 니쿠는 한국생활 3년차에 접어든 사극 연기자 지망생이다. 호다는 이란에서 한국 사극 주몽, 대장금 등을 보며 한국을 동경하게 됐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모델활동을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제는 배우로서 우뚝 서기 위해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무남독녀 외동딸에 마당있는 넓은 집에 살던 호다는 여자라는 이유로 히잡을 써야하고, 많은 것이 금지되어 있는 이란의 제도 때문에 이란을 떠나 한국으로 왔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어렵다.

한국에 와서야 처음 봤다는 작은 지하 월세방. 곰팡이, 습기 때문에 한달에 제습제를 40개씩 써야하고, 2~3천원 하는 먹고 싶은 반찬도 마음껏 사먹을 수 없는 신세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히잡을 벗을 수만 있다면.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재래시장에서 시식을 즐기고, 25세 젊은 나이에 각종 건강식품을 줄줄이 꾀고 있는 반전매력의 소유자이다.

비록 한국에서도 이란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다. 작년에는 사용하던 계좌가 이란사람이라는 이유로 해지된 적도 있다. 그런 호다에게 이제는 매니저가 생겼다. 혼자 활동하며 사기도 당하고, 차별도 받았던 호다는 이제 매니저가 있어서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매니저 덕에 호다는 영화오디션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러나 호다는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 밤을 꼬박 새 오디션 준비를 하고 몸이 안 좋아진 상태에서 사소한 오해가 생기면서 매니저와 싸움이 일어난다.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팽팽한 기싸움에 호다는 뛰쳐나가 울음이 터지고, 촬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호다와 매니저는 겨우겨우 화해의 대화를 하게 된다.

평소 호다를 자상하게 챙겨주던 매니저가 이번에는 따끔하게 호다를 혼낸다. 서로 사과하고 수습하며 간신히 화해를 하게 된 두 사람. 그리고 다가온 오디션 당일. 호다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사진제공=KBS 1TV)
호다는 이란에서는 금지된 음식 삼겹살에 막걸리를 즐긴다. 사극연기를 위해 승마를 배우러 가고, 모델로서의 건강 유지를 위해 마사지도 받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호다가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매니저의 지원과, 호다의 노력이다. 승마는 매니저 찬스로 강습비를 해결하고, 마사지 비용은 자신이 스스로 샵을 찾아가 모델을 해주고 대신 얻어낸 관리코스다.

21세부터 혼자 학비를 감당하고, 생활비를 해결해야 했던 호다. 그 고독하고 고단한 한국생활에 힘이 되어 준 것은 모델 호다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다. sns 팔로워 수가 8만명이 넘는 홀로 이뤄낸 작은 성공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호다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믿어요. 저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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