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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전쟁과 반전, 혼돈의 1960년대…미드 '신의 아들'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미드 '신의 아들'(사진제공=웨이브)
▲미드 '신의 아들'(사진제공=웨이브)

'신의 아들'이란 단어에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 종교적인 의미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병역 면제자'를 부르는 은어를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범접할 수 없는 재능, 능력, 배경을 가진 사람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미드(미국 드라마) '신의 아들'은 반전(反戰)을 주제로 하고 있다.

'반전 운동'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신의 아들'은 지난 1월 미국에서 방영한 드라마이다. 캐나다 CBC와 미국 NBC 유니버설 인터내셔널 공동 제작했다.

이 드라마는 개인의 역사적 사실에서 발전했다. 프로듀서인 톰 콕스(Tom Cox) 어머니의 실제 경험에 기초했다. 콕스의 어머니는 베트남전 징집을 피해 망명한 미국인들을 돕는 일을 했다. 드라마 제목도 1969년 미국의 록밴드 'Credence Clearwater Revenue'가 부른 저항 가요 'Fortunate Son'에서 따왔다.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신의 자식'인 만큼 전쟁에서 허망한 죽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데 드라마의 제목은 내용과 제법 잘 어울린다.

8부작 '신의 아들'은 사회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미국을 그린다. 이 시대 미국을 단어로 요약하자면 전쟁, 강도, 암살, 정치적 타락, 인종 갈등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1968년은 정치적으로 매우 어지러운 해였다.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킹이 암살됐고, 그해 11월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닉슨(Richard Nixon)이 당선됐다.

물론 가장 논란이 됐던 역사적 사실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으로 인한 젊은이들이 죽음이다. 1968년은 미국 파병 군인의 숫자가 가장 많은 54만 9,500명에 달했다. 전사자 숫자도 많아 그해 2월 11일~17일 사이에만 543명의 미국 군이 사망했다. 베트남 확전과 젊은 군인들의 희생은 미국에서의 반전 운동에 불을 지폈다.

▲미드 '신의 아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미드 '신의 아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신의 아들'은 1968년 하워드(Howard) 가족에 초점을 맞춘다. 가족의 엄마인 러비 하워드는 미국 반전 운동가다. 미국 프린스턴에서 반전 운동을 하다 FBI를 피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러비아로 가족 모두가 이주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도 반전 운동과 징집을 피해 캐나다로 도피한 젊은이들과 탈영병을 돕는 위원회 일을 하고 있다.

1968년 여름, 어느 날 러비는 동료 신부 산드로에게 추가 징집을 피해 탈영한 미국 젊은이를 캐나다로 도피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남자는 트래비스 헌터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 데리고 오다 국경 검문에 걸려 도주한다.

우여곡절 끝 트래비스를 자신의 집까지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러비.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사실 트래비스는 순수한 탈영병이 아니었다. 군에서의 아군을 살해한 실수 때문에 CIA 요원 번 랭의 조종을 받는 첩자였다.

반전운동가와 탈영병, 그리고 그 조직을 색출하는 것이 목적인 번 랭이 트래비스를 하워드가 운영하는 위원회에 위장 잠입시킨 것이다. 트래비스는 탐탁치 않았지만 군에서의 자신이 일이 발각될까 싶어 처음엔 번 랭이 시키는 대로 정보를 빼 온다. 그러나 루비와 그의 남편 테드, 아들 랄프, 딸 엘렌과 교감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반전 운동에 대한 러비의 열정과 가족들의 진정성, 트래비스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베트남전이나 반전 등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는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유명 배우도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의 아들'은 꽤 괜찮은 작품이다. 작품의 주제도 그렇고 극을 이끌어 가는 재미도 분명히 존재한다.

▲미드 '신의 아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미드 '신의 아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극의 전반에 깔리는 '긴장감'은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극에는 마치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계속 흐른다. 러비의 집에 잠입한 트래비스는 위원회를 염탐하는 일을 계속한다. 처음엔 러비의 방에 몰려들어가 수첩을 훔쳐보지만 나중엔 전화기에 도청장치를 설치한다. 당연히 드라마를 보는 동안 발각될까 조마조마하다.

가족 간의 갈등도 ‘신의 아들’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다. 러비가 하는 반전운동을 가족들은 응원하지만, 이 신뢰는 사건들로 인해 점점 금이 간다. 딸인 엘렌은 어머니가 시위를 하는 것이 싫다. 어릴 때는 동조했지만 로스쿨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목적인 그녀에겐 어머니의 취미는 위험하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실제감이다. '반전 운동' 등 역사적 사실을 주제로 하는 이 드라마는 실제 시위 장면과 뉴스 장면 등을 드라마에 자주 등장시킨다. 또 드라마와 실제 화면을 교차 편집하면서 현실감을 더한다. 미국 유력 대선주자였던 로버트 R 캐네디가 암살된 사건도 드라마엔 등장한다. 전쟁과 반전운동, 혼란했던 미국 1960년대에 관심이 있다면 ‘신의 아들’을 꼭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리뷰어 '데쓰노트'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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