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재봉틀(사진제공=SBS)
1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재봉틀로 세상을 그리는 재봉틀 드로잉의 실력자, 천인안(56)를 만나러 갔다.
제작진은 엉뚱한 남편을 제보한다는 아내를 찾아 평택의 한 가정집으로 갔다. 만나보나 남편이 그림을 시원하게 빨래하고 있는데 어째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림이다. 그림을 만져 보니 실이었다.
그는 2m가 넘는 천 위에 재봉틀을 붓 삼아, 실을 물감 삼아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는데 수십 가지의 검정·회색·흰색 등 무채색 실을 기본으로 실의 굵기와 박음질 횟수를 달리하며 명암대비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재봉틀(사진제공=SBS)
하지만 처음부터 재봉틀 그림을 잘 그렸던 건 아니다. 미술 전공자였던 주인공에게 세상의 벽은 너무 높았고 계속된 시련에 힘들었던 순간, 우연히 재봉틀을 잡게 되었다. 그림에 대한 열망을 재봉틀을 통해 풀어가면서 즐거움을 찾았다는 인안 씨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이 담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