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5일 방송된 EBS 명의 스페셜 '심장의 경고-부정맥, 심장판막증' 편에서는 심장내과 전문의 박희남 교수, 홍그루 교수와 함께 급사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부정맥과 심장판막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심장. 끊임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심장은 ‘신체의 엔진’이라고 불린다. 걷거나, 달리거나, 휴식을 취할 때 ‘심장 박동’은 ‘우리 몸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심장은 곧 혈액순환의 시작점이다. 그러나 부정맥이나 판막 장애로 인해 심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주요 기관으로 공급하는 혈액량은 줄어든다. 결국 뇌졸중·심근경색·심장마비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심장 질환 사망률은 60%가 넘는다. 심정지 생존율은 3%에 불과하다. 문제는 심장질환의 예측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의 징후는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 심장이 보내는 경고를 알아야 급사를 막을 수 있다.
갑자기 찾아온 부정맥, 우리는 변동된 심장박동 수를 직감할 수 있을까?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부정맥은 언제 어디서 ‘나’를 실신 시킬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급사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기본 심장검사(심전도)에서 측정되지 않고 정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심전도를 찍는 동안 부정맥 증상이 가라앉으면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검사를 해도 잡히지 않는 도깨비 같은 질환, 부정맥! 어떻게 하면 부정맥의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
실신의 원인을 찾아 준 것은 바로 ‘이식형 사건 기록기’였다. 김우수 씨는 9개월 전, 몸 속에 기록기를 삽입한 덕분에 실신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식형 사건 기록기’는 ‘몸 속에 넣는 심전도’라 불리며 체내에 이식되어 24시간 심장 리듬을 추적하는 기계다. 이 기계를 통해 김우수 씨의 맥박 기록을 보니 언제, 얼마 동안 부정맥이 나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찾으려 하면 사라지는 부정맥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가 있는 심장 리듬을 잡아낼 수 있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기관, ‘심장’. 그러나 원활하게 뛰지 못하면 심장은 우리 목숨을 단숨에 앗아가는 무서운 장기다. 특히 부정맥, 심장판막증 등의 질환은 심장 속에서 ‘혈전’이라는 화살을 만들어낸다.
TV 속 인물이 반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조정애(여/56세) 씨. 그녀에게 시력 장애가 생겼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을 가지 않으려 했지만, 미디어에서 들려오는 ‘골든타임의 중요성’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예측은 적중했다. 검사 결과, 뇌경색이 찾아왔던 것이다. 재빠르게 조치하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생명은 위험했다. 어떤 과정으로 뇌경색까지 왔던 것일까. 뇌경색이 오기 전에 부정맥을 알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명의'에서 알아본다.
심장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심장판막’. 혈전은 부정맥 뿐만 아니라 심장판막의 장애로도 만들어진다. 판막의 협착증, 역류증으로 인해 심장 속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못해 혈전이 생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