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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천연기념물 원앙, 아파트 18층 보일러실에 알 낳은 사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보일러실의 원앙(사진제공=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보일러실의 원앙(사진제공=SBS)
아파트 18층 보일러실에 알을 낳은 천연기념물 원앙 가족의 이야기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차가운 아파트 보일러실에 알을 낳은 원앙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갑자기 찾아온 손님 때문에 눈치 보며 산다는 제보를 받아 찾아갔다. 전주의 아파트 18층 50m 높이의 보일러실에 자리 잡은 손님의 정체는 천연기념물 원앙과 뽀얀 알 10개였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보일러실의 원앙(사진제공=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보일러실의 원앙(사진제공=SBS)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알은 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급기야 원앙이 알을 물고 밖에 나가며 포기하는 알까지 생겼다. 어미의 지극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차갑고 평평한 보일러실 바닥이라는 악조건 때문에 알이 썩기 시작한 것이다. 부화 가능성은 낮지만 작은 희망이 있는 알은 이제 겨우 5개뿐이다.

두 마리의 새끼 원앙이 40일이 지나고 기적처럼 태어났다. 세 식구가 된 원앙의 진짜 시련은 이제부터다. 안락한 보금자리인 하천가로 가기 위해선 18층 높이의 아찔한 자유낙하부터, 갑자기 날아든 천적 황조롱이와의 조우 그리고 위험천만한 6차선 도로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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