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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유언장 공개 "모든 분들에게 죄송…가족에게 미안"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박원순 시장 유언장(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시장 유언장(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10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유언장에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공관을 나오기 전 유언장을 작성했다. 시청 주무관이 이날 오후 공관을 정리하다 책상 위에 놓인 유언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유언장 공개 여부를 논의했으며 유족 뜻에 따라 공개를 결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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