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아빠본색’ 이동준(사진제공=채널A)

12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가수 데뷔 7년 만에 첫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 이동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동준은 초호화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총 4억 원의 제작비는 물론, 해외 스타 섭외를 예고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이를 보던 길은 “빅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1억을 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사실을 안 아내 염효숙은 뒷목을 잡으며, 영화 ‘클레멘타인’의 아픈 기억을 다시금 끄집어냈다. 해외 스타 스티븐 시걸의 출연료 12억을 비롯, 총 ‘52억’을 투자했음에도 쫄딱 망하고 만 것. 이에 염 여사는 “돈을 처발라서 영화가 대박 났냐?”라며 분노했다.

아내 염효숙은 “유산슬도 300만 원으로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라며 동준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내의 완강한 반대에 동준은 ‘출연료 0원’에 아들 일민과 며느리 혜림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했다. 다소 파격적인 캐스팅에 MC 김구라는 “홈 비디오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때마침 장마가 시작된 것. 거센 비바람에 요트가 요동치자 가족들은 멀미에 시달렸다. 또한, 동준과 염 여사, 일민이 연출에 개입하자, 뮤직비디오 감독은 “사공이 너무 많다”라며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