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7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 안데스와 히말라야-제5부. 하늘 길을 오르다, 케이투(K2)'에서 사진작가 유별남 씨가 케이투(K2)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도전한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자 가장 험준한 산으로 꼽히는 케이투(K2). 그 높이가 무려 8,611m로 6,000m까지는 온통 바위투성이며 그 위로는 깊은 만년설이 눈부신 평원을 이루고 있다.
힘겹고 혹독한 길이지만, 그만큼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 사진작가 유별남는 그 풍경을 두 눈과 가슴에 담기 위해 파키스탄을 찾았다. 그의 오랜 산 벗이자 파키스탄 친구인 아쉬랍 씨와 함께 케이투(K2)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도전한다.
해발 2,200m 카라코람 산맥 사이에 자리한 스카루드(Skardu)에서 시작되는 여정. 스카루드에서 케이투(K2) 베이스캠프까지는 약 180km에 이르는데, 지프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마을 아스콜리(Askole)를 본격적인 ‘케이투(K2)의 시작’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길에 들기 전에 가장 중요한 일은, 트레킹을 도와 줄 포터(Poter) 정하기이다. 25kg의 짐을 메고 광활한 자갈길과 빙하를 거슬러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아스콜리의 남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수입원이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여정에 나선 62세 포터 마하리 할아버지와 힘든 길 위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후배 포터들과 함께 케이투(K2)를 향해 간다.
척박한 고산에서 낙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첫 번째 캠프 파유(Paiyu/2,268m)에서 우르두카스(Urdukas/4,200m)와 콩코르디아(Concordia/4,600m)를 거쳐 케이투(K2) 베이스캠프(5,200m)까지. 황량함과 풍요로움, 두려움과 환희가 오간 고행길 끝에 하늘의 군주, 케이투(K2)를 마주한다.
트레킹 이후 아쉬랍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이번 여정은 유별남 사진작가와 아쉬랍 씨가 함께한 처음이자 마지막 케이투(K2) 트레킹으로 남겨졌다.